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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35] 테니스에서 왜 ‘매치(match)’라고 말할까
테니스는 포인트, 게임, 세트가 차곡차곡 쌓여 하나의 경기가 이뤄진다. 최종적으로 경기가 완성된 형태를 테니스에선 ‘매치(match)’라고 말한다. 이 코너를 통해 이미 포인트, 게임, 세트에 대한 용어 어원을 살펴봤다.(본 코너 932회 ‘테니스는 왜 이상한 ‘포인트’를 사용할까‘, 933회 ’테니스에서 왜 ‘게임(game)‘이라고 말할까’, 934회 ‘테니스에서 왜 ‘세트(set)’라고 말할까‘ 참조)하나의 경기를 ‘매치’라고 부르는 종목은 테니스 외에도 축구, 야구 등 여러 종목이 있다. 축구에선 매치에 부정관사 ‘A’를 붙여서 ‘A 매치’라고 말하면 국가대표끼리의 경기를 의미한다. (본 코너 336회 ‘왜 A매치(Match)라고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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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34] 테니스에서 왜 ‘세트(set)’라고 말할까
테니스,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은 경기 결과를 볼 때, 승패 뿐 아니라 세트 스코어도 보게 된다. 세트 스코어를 보면 경기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등에서 세트 스코어를 통해 ‘조코비치가 이겼지만, 나달도 상당히 분전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 그냥 전체 스코어로는 경기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원래 ‘set’라는 말은 종교 공동체를 뜻하는 중세 라틴어 ‘Secta’에서 유래됐다. 고대 프랑스어로 순서를 뜻하는 ‘Secte’를 거쳐 영어로 유입됐다. 테니스 게임 등에서 한데 모으는 의미로 1570년대부터 세트라는 말을 썼다. 미국 야구에선 초창기부터 세트라는 말을 투수들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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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포커스]'완전 새내기 투수 박명근-송영진에 신인급 거포 유망주 송승환 펄펄 날아' 신인 바람 불어올까?
시범경기를 맞는 신인급과 베테랑들의 마음 가짐은 정반대다. 베테랑이자 주전급들은 시범경기에서 실전을 통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말 그대로 시범을 보여주는 무대이지만 신인급들은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 올려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신인급들에게 시범경기는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느냐 아니면 퓨처스에서 1군에 콜업되기만을 기다리느냐의 갈림길이다.그래서 왕왕 시범경기에서는 베테랑들보다 신인급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덩달아 이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막상 정규리그에 들어가서 신인급들이 당장 주전으로 발돋움하기는 결코 싶지가 않다. 2023 KBO 리그 시범경기도 마찬가지다. 이제 불과 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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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33] 테니스에서 왜 ‘게임(game)‘이라고 말할까
스포츠에서 게임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보통 경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테니스에선 게임이라는 말은 점수 산정방식의 하나로도 쓰인다. 테니스에는 포인트-게임-세트라는 세 단계의 점수 산정방식이 있다. 경기 중 1점을 얻으면 이를 '1포인트'라고 하며 4포인트를 먼저 얻는 쪽이 1게임을 이기게 된다. (본 코너 932회 ‘테니스는 왜 이상한 ‘포인트’를 사용할까‘ 참조) 3-3의 포인트는 ’듀스(deuce)’라고 하는데 2포인트를 연속해서 얻으면 게임을 이기게 된다. 이런 식으로 6게임을 먼저 얻으면 1세트를 얻게 된다. 3전 2선승 경기에서는 2세트를 먼저 따내면 이기게 되는 것이다.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game’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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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누가 김현수에 돌을 던지는가? 양준혁은 야구 '선배답게' 말하라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선배는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 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이다. '선배답다'라는 말은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 학예(學藝) 따위가 그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위가 높은 만큼, 나이가 많은 만큼 후배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선배다운 사람이 많을수록 건강한 사회임은 당연하다.그런 점에서, 한국 야구계엔 선배만 있지 선배다운 사람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 이번 WBC 대회에서만 봐도 그렇다. 이른바 선배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선배답지 않은 말을 여과없이 쏟아냈다.양준혁은 한국이 일본에 지자, '창피하다'라는 뜻의 비속어를 사용하며 특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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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32] 테니스는 왜 이상한 ‘포인트’를 사용할까
테니스 득점 방식은 좀 독특한 언어로 운영한다. 테니스 득점은 ‘포인트(point)’라는 용어가 기본이다. 포인트는 우리 말로 ‘점수(點數)’라고 말할 수 있는데, 보통 영어 원어 그대로 쓴다. 옥스퍼드 사전 등에 따르면 원래 ‘point’는 찌르다는 의미를 갖는 고대 프랑스어 ‘Pungere’에서 유래된 말이다. 영어로 유입돼 뾰족한 끝이나 탁월한 기술을 의미하는 뜻으로 포인트라는 말을 사용했다. 1800년대 등장한 영국 근대스포츠에서 포인트는 점수제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종목에서 사용했다. ‘점 점(點)’과 ‘셈 수(數)’로 이루어진 ‘점수(點數)’는 중국에서부터 써왔던 한자어로 영어 어원 등과 잘 통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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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 고배, 반면교사는 삼되 비난은 말아야…세대교체 가속화 계기 될 듯
한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한국 야구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계기로 세계 야구의 변방으로 전락하면서 덩달아 세대 교체를 부채질하고 있다.한국은 2023 WBC에서 2승2패로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들었다. 반드시 잡아야 할 호주에 1점차 패배(7-8)에 이어 스스로 라이벌이라고 자부했던 일본에는 콜드게임패 일보 직전(4-13)까지 몰리는 졸전으로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그나마 WBC 20개 팀 가운데 19위인 체코(7-3)와 20위인 중국(22-2)을 잇달아 눌러 연패 뒤 연승으로 WBC 본선 라운드에 잔류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이번 WBC 패배를 두고 여러가지 원인들이 지적되고 있다.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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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31] 테니스에서 왜 ‘하드코트(hard court)’라고 말할까
미국의 권위있는 잡지 뉴욕커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하자 ‘하드코트 제왕이 10번째 호주오픈을 정복했다(The Hard-Court King, Conquers His Tenth Australian Open)’라는 헤드라인을 크게 뽑았다. 굳이 ‘하드코트 제왕’이라고 한 것은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라이벌 ‘흙신’ 라파엘 나달과 비교를 하기 위한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2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나달과 같은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달은 자신의 승수를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 거두었다. (본 코너 909회 ‘프랑스오픈은 왜 ‘클레이코트’에서 열릴까‘ 참조)하드코트라는 말은 말 그대로 딱딱한 코트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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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실력 없어 졌는데 왜들 난리?...양준혁은 그 입 다물라!
2009년 WBC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2-14 7회 콜드게임패했다. 당시에도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일본 타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1이닝동안 7피안타 8실점을 내주고 물러났다. 한국이 패하자 언론 매체들은 '치욕의 콜드게임패'라며 대표팀을 '융단폭격'했다.이번 WBC에서도 일본전에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했다. 2회까지는 완벽했으나 3회에 무너져 설욕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4-13으로 졌다.그러자 언론들은 '도쿄참사'라며 또 비난했다. 한국이 일본에 이길 수 있는 전력인가? 언제부터 한국 야구가 일본보다 강해졌나? 몇 번 이겼다고 그게 한국야구의 실력인양 착각한 것은 아닌가?일본야구의 인프라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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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손흥민도 비전 없는 토트넘 떠나라...레비 회장은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돈이 목표
해리 케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이 가시화하고 있다.영국 언론 매체들은 맨유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실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클럽을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쉽게 말해 선수들을 이용해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때문에, 그의 관심사는 컵대회 우승이 아니다. 우승해봐야 돈이 안 된다.대신 챔피언스리그에 목을 걸고 있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그 4위에 올인하는 것이다.토트넘이 15년 째 무관인 이유다.케인은 리그 4위가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이다.토트넘의 비전은 오로지 돈을 챙기는 것이다. 장기적인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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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30] 테니스에서 왜 ‘러브(love)’라고 말할까
테니스는 스포츠 종목 가운데 점수 산정방식이 가장 독특하다. 통상적인 구기종목은 1, 2, 3, 4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하지만 테니스는 15, 30, 40, 60(게임)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게다가 '0점'을 일컫는 말을 '제로(zero)'가 아닌 '러브(love)'라고 말한다. 이 단어는 낭만적인 의미인 사랑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테니스에서 0점을 러브로 부르는 이유는 프랑스어로 계란을 뜻하는 '뢰프(l'oeuf)'라는 말이 영국으로 건너가 '러브'가 되었다는 설과 스코틀랜드어로 0을 뜻하는 '라프'가 역시 러브로 변형됐다는 설이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0점을 러브라는 말로 사랑스럽게 불러준다는 속설도 있다.테니스는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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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추신수가 맞다고? 그래도 틀렸다
김광현, 양현종, 김현수가 호주와 일본전에서 부진하자 이들의 세대교체를 주장한 추신수의 발언이 맞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언제는 추신수의 발언이 틀렸다며 융단폭격을 가하더니, 이들이 부진하자 180도 태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안우진을 대표팀에 합류시켜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그런 논리라면,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은 뭐하러 뽑았는가? 그들은 테이블세터로서 '빵점'이었다. 호주와 일본전에서 둘이 뽑아낸 안타는 단 1개 뿐이다.어떤 사안을 결과론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한국이 호주와 일본에 패한 것은 세대교체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력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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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이런 식으로는 향후 '30년' 간 일본 이길 수 없다...'대오각성'해야
스즈키 이치로는 2006년 WBC 대회를 앞두고 "싸울 상대가 향후 30년간 일본은 손도 대지 못하겠구나라는 샛각이 들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국을 직접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그의 발언은 한국 선수들을 각성케 했다. 한국은 일본을 두 번이나 물리쳤다.10일 '도쿄대첩'이 아니라 '도쿄참사'가 일어났다. 한국이 일본에 콜드게임을 간신히 모면하는 굴욕을 당하며 4-13으로 참패했다.메이저리거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전은 진정한 실력 대결이었다.한국은 이날 투타에서 일본과의 현격한 수준 차를 드러냈다.특히, 투수력에서 한국은 일본에 완패했다. 누구 하나 제대로 일본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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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한국야구 사활의 갈림길' 숙명의 한일전…'희망고문 되지 않기를'
"정말 일본을 누를 수 있을까? 아니면 희망고문일까?"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충격의 1패를 안고 숙명의 한일전에 올인한다. 한국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김광현과 다르빗슈 유의 선발 맞대결로 운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한국이 일본전마저 패하면 2패를 떠 안게 돼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8강은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그렇기에 한일전은 더 없이 중요하고 한국대표팀을 대표하는 김광현(SSG 랜더스)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동갑내기인 양현종(KIA 타이거즈)가 호주전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불펜으로 나서 단 한타자도 잡지 못하고 3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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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강백호의 문제점은 '집중력 산만'...경기보다 다른 생각에 빠져 있어
강백호가 2루에서 '비명횡사'한 것은 앞으로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할 것이다.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가 반복되면 문제가 있다. 강백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경기중 무슨 생각에 빠졌는지 껌을 질겅질겅 씹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정신을 차렸는가 했으나 역시 강백호였다. 9일의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틈을 탄 호주 선수가 태그아웃시킨 것이다.선수가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 다들 한다. KBO도, 메이더리그도, NPB도 그렇게 한다.문제는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을 떼는 경우는 극히 드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산만함 때문이다. 야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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