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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94] 테니스에서 왜 ‘슈퍼바이저’라고 말할까
테니스 ‘슈퍼바이저(supervisor)’는 테니스 경기에서 모든 것을 감독하는 이를 말한다. 우리 말로는 ‘감독관(監督官)’이라고 한다. 감독관은 한·중·일에서 오래 전부터 쓰던 한자어이다.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해보면 모두 27번이나 나온다. 테니스 감독관은 경기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날씨, 경기 조건, 논란이 된 판정 등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권한이 있다.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supervisor’은 ‘위’를 의미하는 접두사 ‘super’와 보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명사 ‘visor’의 합성어이다. 넘어 본다는 중세 라틴어 동사형 ‘supervidēre’가 어원으로 어떤 상황을 넘어서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조직이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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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93] 테니스에서 왜 ‘풀세트’라고 말할까
테니스, 배구, 탁구,배드민턴 등 네트형 구기 종목은 공통적인 용어를 많이 쓴다. 네트형 구기종목의 원조인 테니스에서 유래된 용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풀세트라는 용어도 그 중 하나이다. 테니스에서 풀세트는 허용한 세트 한도까지 플레이를 했다는 의미이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full set’는 가득하다는 의미인 형용사 ‘full’과 게임 집합체를 의미하는 명사 ‘set’의 합성어이다. ‘full’과 ‘set’는 독일어에서 유래했다. ‘full’은 독일어 ‘voll’이 어원이며, 고대 영어에서부터 쓰기 시작했다. ‘set’도 독일어 ‘setzen’이 어원이며, 고대영어 ‘settan’을 거쳐 차용됐다. 세트는 1570년대부터 테니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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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92] 테니스 ‘빅3’를 왜 ‘라이벌’이라 말할까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는 세계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며 20여년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남자 단식 황금기를 이끌었다. 세 명중 가장 나이가 어린 조코비치가 처음 활약했던 2007년 무렵부터 페더러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2020년 초반까지를 ‘빅3의 시대’라고 칭한다. 그랜드 슬램 통산 승수는 페더러 20승, 나달과 조코비치가 22승을 기록했다. (본 코너 904회 ‘테니스에서 왜 ‘그랜드 슬램(Grand Slam)’이라고 말할까‘ 참조) 올림픽 성적은 나달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 2016년 리우올림픽 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복식 금메달과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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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91] 왜 ‘레프리카(replica)’라고 말할까
오래 전 세계 남자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인기가 한창일 때 얘기이다. 테니스 전문 인터넷 공간에서 3명의 ‘레프리카(replica)’들 가운데 누구 것이 더 인기가 있을 까 각자의 팬들끼리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당시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쓰는 테니스 용품, 셔츠· 신발 ·머리띠· 라켓 등을 모방해 만든 복제품들이 더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페더러는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20회를 기록, 22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공동 1위 기록을 갖고있는 조코비치와 나달보다 승수에서 뒤지지만 세계팬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것이다. (본 코너 904회 ‘테니스에서 왜 ‘그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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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90] 왜 ‘바이(bye)’를 ‘부전승(不戰勝)’이라 말할까
토너먼트 대진표를 보다보면 간혹 영어 단어 ‘바이(bye)’를 만나게 된다. 상대 팀이나 선수 이름은 있는데 그냥 ‘바이’라고만 된 경우다. 대진표 볼 줄 아는 이는 금방 이 말이 부전승임을 안다. 하지만 잘모르는 이는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영어로 ‘안녕’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왜 대진표에 썼나 하고 궁금해 할 수 있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ye’는 16세기 부차적이거나 부수적인 문제를 나타내는 의미로 연결형 전치사로 사용했다. ‘by’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바이’의 번역어인 부전승은 한자어이다. ‘아닐 부(不), ’싸움 전(戰)‘, ’이길 승(勝)‘이 합쳐진 말로 실제 경기를 하지 않고 이긴다는 뜻이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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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9] 스포츠에서 ‘베스트 오브(best of)’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보통 남자 단식 경기 시작에 앞서 주심이 영어로 “The best of five sets match. Mr.A to serve, Play!”라고 선언한다. 이 말은 총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선취하면 매치 승패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본 코너 934회 ‘테니스에서 왜 ‘세트(set)’라고 말할까‘, 935회 '테니스에서 왜 ‘매치(match)’라고 말할까‘ 참조) 여자 단식의 경우는 규정에 의해 남자보다 2개 세트가 적기 때문에 “The best of three”라고 주심이 말한다. 여기서 ‘best’는 최상의 뜻이 아니라 최대 또는 최다의 뜻이라는 의미가 된다. 즉 과반을 넘었다는 뜻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est of’는 최상을 의미하는 부사 ‘best’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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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8] 테니스에서 왜 ‘와일드카드’라고 말할까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의 코치로 활약하는 고란 이바니셰비치(52)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유일한 와일드카드 출신의 그랜드슬램 우승자이다. 1990년대 크로아티아를 대표했던 그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2001년 윔블던 결승에서 호주의 패트릭 래프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710-12, 7-67-5, 6-4, 6-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미국의 피트 샘프러스와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로 이어지는 남자 테니스 계보에서 이를 비집고 와일드카드라는 제도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테니스에서 와일드카드는 일반적으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선수 중 일부에게 특별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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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7] 왜 ‘테니스 엘보’라고 말할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오히려 유(猶)’를 '오히려'로 해석해서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에) 미치지 못한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여기에서 사용된 '유(猶)'는 서술어로 쓰인 것이며, 서술어로 쓰일 때는 '같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는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로 공자의 핵심가치인 ‘중용(中庸)’과 같은 의미이다. 테니스 엘보는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과 팔에 무리한 힘이 주어져 팔꿈치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테니스나 골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서 각각 테니스,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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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6] 왜 ‘라인즈 맨(linesman)’이라 말할까
윔블던 등 테니스 메이저 대회를 TV 중계로 보다보면 ‘아웃(out)’ 이나 ‘폴트(fault)’를 큰 목소리로 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라인 밖으로 볼이 떨어질 경우 신속하게 이러한 두 단어 중 하나를 외치며 팔을 어깨 높이까지 수평하게 들거나 손바닥을 수직으로 벌려 주심쪽으로 향하게 한다. 테니스 심판 가운데 이런 일을 하는 이들을 ‘라인즈 맨(linesman)’이라 말한다. 타구가 정해진 코트 구역 안쪽에 떨어져 유효타가 됐는지, 바깥쪽에 떨어져 무효타가 됐는지를 판정하는 사람이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linesman’은 선을 뜻하는 명사 ‘line’의 복수형 단어 ‘lines’와 사람을 뜻하는 명사 ‘man’의 합성어이다. 라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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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고지우 생애 첫 홀인원, 박지영 통산 세 번쨰 홀인원... 각각 벤츠 자동차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부상 챙겨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수원 컨트리클럽(파72ㅣ6,586야드)에서 2023시즌 KLPGA투어 여덟 번째 대회인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2라운드에서 고지우(22)와 박지영(27)이 각각 홀인원을 성공시켜 푸짐한 부상을 챙겼다.고지우는 오전 16번홀 아이언 6번 티샷으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홀인원 성공으로 16번홀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KCC오토에서 제공하는 9300만원 상당의 '벤츠 EQE300' 고급승용차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고지우에 이어 오후 조로 출발한 박지영은 157미터 거리의 3번홀에서 아이언 7번으로 홀인원을 낚았다. 3번홀 홀인원 부상으로 신동아골프에서 제공하는 1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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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5] 왜 ‘볼 퍼슨(ball person)’이라 말할까
센터코트 앞에 젊은 남녀 학생들이 열중쉬어 자세로 일렬로 대기해 있다. (본 코너 941회 ‘테니스에서 왜 ‘센터 라인(center line)’이라고 말할까‘ 참조) 여학생은 양 갈래 머리, 남학생은 짧게 깎은 머리에 제식 행렬하는 군인들처럼 걷는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이 열리면 전 세계인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볼 퍼슨(ball person)’이다. 볼 퍼슨은 영국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자리이다. 윔블던 조직위원회가 엄선한다. 영국 중·고교에서 만 15세 이상 학생 1000여명이 지원해 그중 250명만 뽑히고, 대회를 앞둔 6개월간 코트훈련을 배운다. 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등 메이저대회서도 볼 퍼슨을 윔블던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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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4] 왜 ‘기어(gear)’가 스포츠용구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일까
스포츠용어로 ‘기어(gear)’는 스포츠 용구를 뜻한다. 운동을 할 때 몸을 보호하거나 도움을 주는 전반적인 장비를 말한다. 기어라고 하면 먼저 변속장치, 톱니바퀴 등을 연상할지 모르지만 원래는 용구나 의복 등의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선 기어라는 말을 한때 ‘기아’라고 읽은 적이 있었다. 자전거를 만들던 ‘기아산업’이라는 회사가 있던 시절이었다. 기아산업은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전 기아자동차 전신이다. 우리 국어사전에 기어는 외래어로 톱니바퀴 또는 몇 개의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전동장치라는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gear’의 어원은 고대 독일어로 의류나 장비를 의미하는 ‘garwjan’이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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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포커스]롯데 상승세 이어갈 마지막 퍼즐…'이제는 박세웅이 응답할 차례다'
우천으로 한차례씩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덕분일까? 롯데자이언츠의 외인 원투펀치인 댄 스트레일리과 찰리 반즈는 4월 부진 터널에서 벗어나 5월들어 구위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올시즌 롯데가 FA인 유강남 노진혁과 한현희를 영입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한 안권수 김상수 등을 받아 들여 대폭 전력을 높였으나 어느 누구도 5강 후보로 꼽지는 않았다. 하지만 롯데는 전문가들의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달 20일 사직 KIA전부터 5월 2일 광주 KIA전까지 9연승을 달리며 7위에서 성큼 단독 1위까지 오르는 믿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2008년 7월27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부터 9월2일 사직 LG 트윈스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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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3] 왜 ‘그립(grip)’이라 말할까
그립(grip)은 외래어로 배트나 라켓·골프채 등의 손잡이, 또는 그것을 잡는 방법이라는게 사전적 정의이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손으로 잡는 부분을 그립이라고 말한다. 골프 클럽 손잡이나, 테니스 및 탁구, 배드민턴 라켓 손잡이 등을 그립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 그립은 명사나 동사형으로 꽉 잡는 것을 의미하는 뜻으로 많이 사용한다. 예를들어 문 손잡이를 잡거나 독자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를 한다고 할 때 ‘grip’이라는 단어를 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grip’은 붙잡는다는 의미인 고대 독일어 ‘gripfen’가 어원이며, 고대 영어 ‘grippan’이 변형된 말이다. 12세기부터 움켜쥐거나 붙잡는 행위 등을 의미하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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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82] 왜 ‘관중석(觀衆席)’이라 말할까
경기의 인기도를 반영하기 위한 방법으로 관중석이 어느 정도 찼는 지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7차전이 열린 안양체육관에는 KBL 공식 발표 기준 5천9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전의 5천850명을 넘어서는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본 코너 929회 ‘왜 ‘관중(觀衆)’이라고 말할까‘ 참조)관중석(觀衆席)은 운동 경기 등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앉는 자리를 뜻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쓰는 한자어이다. ‘볼 관(觀)’과 ‘무리 중(衆)’이 합쳐진 단어인 ‘관중(觀衆)’과 자리를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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