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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53] 왜 ‘기계체조(器械體操)’라고 말할까
전문적인 체조선수들이 하는 운동을 기계체조라고 말한다. 맨손체조를 뜻하는 도수체조가 일반인들이 하는 체조인 반면 기계체조는 엘리트 선수들이 기계를 사용해서 하는 체조인 것이다. 이 말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기계는 한자로 ‘기계(器械)’라고 쓴다. 도구를 짜 맞춰 동력을 응용해 일정한 운동을 하게 해 작업을 행하는 물건인 ‘기계(機械)’의 동음이의어인 ‘기계(器械)’라는 단어를 쓴 것은 자체적으로 동력을 갖지 않고 일정한 목적에 쓰이는 물건이라는 뜻을 갖기 때문이다.기계체조는 영어 ‘Artistic Gymnastics’를 번역한 말이다. ‘Artistic’은 ‘예술적인’이라는 형용사이다. 자유로운 형태인 ‘Freestyle’과 구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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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852] 왜 ‘도수체조(徒手體操)’라 말할까
지금은 맨손체조라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도 도수체조라 칭하는 이들도 제법 있다. 오랫동안 익숙한 말이기 때문이다. 맨손체조라고 말한 것은 2010년대 들어서 순우리말 쓰기 운동이 확산되면서였다.도수체조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빈 손이라는 의미인 ‘도수(徒手)’와 ‘체조(體操’)가 합해진 말이다. 도수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몸만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말한다. (본 코너 14회 ‘‘선수(選手)’에 ‘손 수(手)’자가 들어간 까닭은‘ 참조) 체조는 신체 각 부분의 고른 발육, 건강 증진, 체력 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라는 뜻이다. (본 코너 851회 ‘왜 ‘체조(體操)’라고 말할까‘ 참조) 따라서 도수체조는 기구를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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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51] 왜 ‘체조(體操)’라고 말할까
체조는 가장 기본적인 스포츠이다. 단어 자체가 신체발달을 위한 운동부터 올림픽 정식종목까지 포괄적이고 넓은 의미로 쓰인다. 육상, 수영과 함께 기본 종목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조라는 말은 ‘몸 체(體)와 ’잡을 조(操)‘가 합성된 일본식 한자어이다. 신체 각 부분의 고른 발육, 건강 증진, 체력 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라는 뜻이다. 일본대백과전서에 따르면 메이지5년인 1872년 일본 청소년 교육을 위한 초등학교에 ’체술(體術)‘을 도입했으며, 이듬해인 1873년 ’체조(體操)‘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사용했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의하면 체조는 영어 ‘Gymnastics’와 독일어 ‘Gymnastik’를 번역한 말이다. 모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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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국 마라토너, 조로(早老)를 막아라!
한국 마라토너들의 조로(早老) 현상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한국 마라톤의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한국 남자 마라톤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손기정 선생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제패한 이후 서윤복(1947년), 함기용(1950년) 선생이 전 세계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보스턴마라톤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손기정 선생이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이후 56년 만에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영광의 월계관을 되찾아온 것은 약관 22세 때였다. 그는 4년 후 올림픽 재도전이 무산되자 1996년 4월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그동안 끊임없이 달렸던 트랙과 주로를 떠났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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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30] 왜 ‘골든부츠(Golden Boot)’라고 말할까
‘골든부츠(Golden Boot)’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최고 득점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황금 신발’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골든부츠는 득점왕이라는 이름과 같은 의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 상을 차지할 가장 유력한 선수는 19일 밤 0시(한국시간)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프랑스의 킬리암 음바페이다. 둘은 똑같이 5골을 기록, 득점 부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4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즈와 프랑시의 올리비에 지루가 3위에 올라 있다. 골든부츠는 금을 의미하는 형용사 ‘Golden’과 신발을 의미하는 명사 ‘Boot’가 합성된 말이다. 영어 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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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9] 왜 월드컵 MVP를 ‘골든볼’이라 말할까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게다가 최우수선수가 된다는 것은 우승만큼이나 가슴 벅찬 일이다. 월드컵 MVP는 '골든볼'로 불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볼은 각 팀에 기여도가 매우 높은 이들이 가져가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우승국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4년 미국 대회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마지막이다. 골든볼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부터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수상했다. 골든볼은 축구식의 최우수선수이다. 영어 ‘Golden Ball’은 말 그대로 황금볼이라는 의미이다. 프랑스어로는 ‘발랑도르(Ballon d'Or)’라고 말한다. 발랑도르는 1956년부터 프랑스 뉴스 잡지인 ‘프랑스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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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8] 월드컵 경제학이란 무슨 뜻일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으로 1달여간의 일정을 끝낸다. 최종 우승팀에게 걸린 우승 상금은 4200만달러(약 510억원)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4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준우승팀은 3000만 달러(약 364억 원)를 받는다. 한국 등 16강에 오른 팀들은 1300만 달러(약 157억 원)를 받는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모든 국가는 출전 준비 수당으로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받는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들은 900만 달러(약 109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만 해도 약 127억 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들은 각각 800만 달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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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7] ‘아는만큼 보인다’ 월드컵 기록
월드컵 축구에 정통한 기자는 월드컵이 열렸던 국가 이름과 개최 연도 등을 두루 꿰고 있다. 기사를 쓰면서 경기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여러 기록들을 들추다 보니 월드컵 상식이 일반인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축구 지식과 정보가 많은 축구 기자들은 가히 ‘월드컵 백과사전’이라 불릴만하다. 필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 역대 월드컵 성적을 뒤져보다가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컵은 기록을 낳는다. 월드컵을 기록을 갖고 보면 훨씬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월드컵 역사와 각종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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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6] 왜 ‘더비(Derby)’라고 말할까
15일 새벽 4시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게 될 프랑스와 모로코전은 ‘식민지 더비’로 주목을 받는다. 식민지 더비라는 말을 모로코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다가 1956년 독립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붙은 것이다. 모로코는 16강전에서도 역시 식민지배를 한 스페을을 맞아 통쾌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또 한번의 이변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모로코 이민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서방으로 떠났다. 그중 상당수가 스페인, 프랑스에 정착한 역사는 모로코 대표팀 선수 명단에 반영돼있다. 모로코 선수 26명 중 14명이 이민 2세대 출신인 가운데, 현재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5명이나 된다. 그중 부동의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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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5] ‘옐로우 카드(Yellow Card)’의 'Yellow'는 속어로 비겁하다는 의미이다
지난 1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스페인의 마테우 라호즈 심판은 옐로우카드 18장을 꺼내들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수들이 16장을 받았고, 나머지 2장은 후반전 막판 벌어진 선수단 간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코치진 2명이 받았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에서 나온 최다 경고기록이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치 치르며 2-2 무승부의 대혈전 끝에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의 4강을 이끈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는 경기가 끝난 직후 승리의 기쁨보다 심판에 분노를 쏟아냈다. 메시의 불만이 전해졌는지 라호즈 심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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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4] 왜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이라 말할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8강대결을 마치고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4강전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15일 오전 4시 프랑스-모로코가 각각 경기를 갖는다. 8강전부터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의미인 ‘결승(決勝)’이라는 말을 붙인다. 8강전은 ‘준준결승(準準決勝)’, 4강전은 ‘준결승(準決勝)’이라고 부르며 두 팀이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는 ‘결승(決勝)’이라 말한다.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은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다. 준준결승은 영어 ‘쿼터 파이널스(quarter finals)’, 준결승은 ‘세미 파이널스(semi finals)’, 그리고 결승은 ‘파이널(final)’을 번역한 말이다. (본 코너 16회 ‘‘녹아웃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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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3] 왜 연장전이라 말할까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네덜란드와 브라질을 연장전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전후반 90분 2-2로 비긴 뒤 30분간의 연장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도 전후반 0-0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겨 승부차기서 4-2로 이겼다. (본 코너 19회 ‘왜 ‘페널티 슛아웃(Penalty Shoot-out)’을 ‘승부차기’라고 말할까‘ 참조)연장전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늘일 연(延)’, ‘길 장(長)’, ‘싸움 전(戰)’이 합쳐진 말로써 축구, 야구 등 일부 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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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2] ‘골 세리머니(Goal Ceremony)‘가 아닌 ’골 셀리브레이션(Goal Celebration)‘이라고 말해야 하는 이유
카타르 월드컵 4강 문턱에서 두 슈퍼스타가 골을 넣으며 웃고 울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브라질의 네이마르이다. 같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소속인 둘은 10일 새벽(한국시간) 8강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네덜란드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골을 후반 성공시켰으며,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전에서 연장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둘은 소속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승부차기로 내몰렸다. 승부차기서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골을 깨끗이 성공시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직접 키커로 나서지 않고 4번째 키커가 실축하는 것을 바라보고 패배를 확인하며 경기장 바닥에 얼굴을 묻고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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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1] ‘펠레’와 ‘에우제비우’ 이름에 숨은 속 뜻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브라질과 포르투갈과 경기를 할 때 과거의 세계적인 스타 2명을 떠올렸다. 브라질의 펠레와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다. 둘은 1960~70년대 세계 축구를 대표했던 선수들이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3번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에우제비우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과의 8강전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총 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때 세계축구를 풍미했던 두 사람은 애칭과 특이한 이름으로도 유명했다. 펠레는 ‘축구 황제(The King of Football)’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에우제비우는 ‘검은 표범(Black Panther)’이라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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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0] 왜 ‘빌드업(Build-up)’이라고 말할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풍운아’ 이회택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압박축구를 처음 만났다. 당시는 3-5-2 시스템의 압박축구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수비 중심으로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하며 볼을 갖고 있는 선수에겐 밀착수비와 함께 가차없는 태클이 가해졌다.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하프라인도 제대로 넘지 못하고 3전 전패(벨기에 0-2, 스페인 1-3, 우루과이 0-1)로 탈락한 한국은 압박축구라는 새로운 전술을 어깨 너머로 배울 수 있었다. 32년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세계 축구의 새로운 흐름인 ‘빌드업 축구’를 주도적으로 구사하며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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