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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7] 왜 블록 아웃(Block Out)이라 말할까
배구에서 빠르고 강하게 이루어지는 상대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확한 공격 타이밍에 맞춰 블록을 성공, 상대 코트 안으로 떨어지게 하려면 전문적인 블로킹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대개는 볼이 손이나 팔에 맞고 코트 밖으로 나가 아웃으로 선언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블록 아웃(Block Out)이라고 말한다. 블록 아웃은 어떻게 보면 셧아웃(Shutout)의 반대말이라고 할 수 있다. 셧아웃은 스파이커가 공격을 할 때 블록으로 막아 아웃이 되지 않고 상대방 코트로 바로 떨어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본 코너 536회 ‘왜 셧아웃(Shutout)이라 말할까’ 참조) 셧아웃은 블록 아웃과 개념적으로 반대되는 상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6] 왜 셧아웃(Shutout)이라 말할까
지난 22일 2021~2022 V-리그 남자부경기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는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을 3-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내 언론들은 이날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셧아웃 시켰다고 보도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길 때를 ‘셧아웃(Shutout)’ 이라 말한다.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는 의미이다. 또 경기 중에 스파이커가 공격을 할 때 블로킹으로 막아서 아웃이 안되고 상대방 코트로 바로 떨어뜨리는 것도 셧아웃이라고 말한다.셧아웃이라는 단어는 닫다라는 의미인 동사 ‘Shut’와 밖을 의미하는 부사 ‘Out’이 결합한 말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셧아웃은 원래 14세기 거부하다는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5] 배구에서 스트롱사이드(Strong Side)와 위크사이드(Weak Side)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록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종목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스트롱사이드(Strong Side)와 위크사이드(Weak Side)도 그런 용어이다. 두 단어를 같이 언급한 것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스트롱사이드는 강한 지역, 위키사이드는 약한 지역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의외로 두 단어에 대해 모르는 스포츠 전문가들이 꽤 많다. 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원래 스트롱사이드라는 말은 1951년 미식 축구에서 처음 나왔다. 적극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공격자가 더 많이 배치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사용했다. 압박공격을 시도할 때 수비수들도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에 가담할 때 쓰는 표현이었다. 공격이 허술한 형태를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4] 페네트레이션(Penetration)은 배구에서 어떤 의미일까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들은 그들만의 용어를 갖는다. 종목을 제대로 배우려면 종목에 어울리는 용어도 배워야 한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용어는 특별한 말이 있을 수 있다. 영어권 국가 선수들과 감독들이 사용하는 배구 용어들 가운데 페네트레이션(Penetration)이라는 말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말은 비단 배구에서만 쓰는 건 아니다. 커뮤니티나 SNS에서 팬들은 이 말을 종종 틀리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야구에서 ‘페넌트 레이스(Pennant Race)’라는 용어를 쓴다. 농구에서도 시즌 경기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하지만 돌파라는 뜻의 말은 페넌트 레이스가 아니다. 돌파하다는 동사 ‘Penetrate’의 명사형인 ‘Penetration’을 사용해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3] 라인 크로스(Line Cross)는 일본식 영어, 크로스 더 라인(Cross The Line)이 정확한 표현이다
배구와 농구 경기를 TV 중계로 보다보면 캐스터나 해설자들이 “라인 크로스(Line Cross)”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수가 있다. 배구에서는 앤드라인이나 백어택 라인, 센터라인 등을 밟은 것을 의미한다. 농구에선 엔드라인이나 사이드라인을 밟은 것을 뜻하는 표현이다. 라인크로스는 라인 터치(Touch), 네트 터치(Net Touch)등과 함께 오래전부터 잘못 사용된 일본식 영어이다. (본 코너 524회 ‘네트 터치(Net Touch)는 콩글리시, 터치 더 네트(Touch The Net)가 정확한 표현이다’ 참조) 일본에서 사용된 잘못된 영여 표현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배구나 농구 등에서 오랫동안 잘못된 표현일 줄 모르고 사용한 용어이다. 라인 크로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2] 페퍼(Pepper)는 배구팀 이름 이전에 훈련이라는 의미의 영어배구용어이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에서 첫 선을 보인 페퍼저축은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20일 전남 광주를 연고지로 삼아 여자프로배구팀 제7구단으로 창단한 후 처음으로 V리그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아직 기존 팀과 뚜렷한 전력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첫 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막내팀으로서 ‘매운 맛’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 여자팀은 호주 페퍼그룹 계열 상호저축은행에서 창단했다. 팀이름에 영어 페퍼(Pepper)을 쓴 것은 모기업 이름에서 비롯됐다. 한국계인 장매듀 대표이사는 창단발표 때 페퍼가 매운 맛을 내는 후추라는 본래의 의미가 있지만 ‘페어플레이(Fairp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1] 왜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이라고 말할까
스포츠용어는 영어를 잘 이해하면 제대로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용어가 기초적인 영어 단어로 돼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배우면 스포츠 용어의 상당 부분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스포츠 용어 유래까지 알게되면 용어 개념뿐 아니라 스포츠 역사까지도 함께 알 수 있다.농구와 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트리플 더블(Triple-Double)이 그렇다. 트리플 더블은 말 그대로 ‘3’을 의미하는 트리플과 ‘2’를 의미하는 더블의 합성어이다. 농구와 배구에선 한 경기 동안 다섯 가지 기록 중 세 가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을 트리플 더블이라고 말한다. 트리플더블은 원래 미국 농구에서 처음 나왔다. 1891년 네이스미스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0] 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이라고 말할까
지난 17일 여자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이 나왔다. 한 경기에서 서브·블로킹·백어택에서 각 3점이상을 올리는 것을 트리플크라운이라고 말한다. 이날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IBK기업은행을 맞아 양팀 최다인 43득점을 기록하며 뺴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4점, 백어택 12점 등을 각각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트리플크라운은 경마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였다. 1930년 경주마인 갤런트 폭스(Gallant Fox)가 미국의 3대 경마 레이스인 켄터키 더비, 벨몬트 스테이크스,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그 말이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9] 왜 더블 폴트(Double Fault)라고 말할까
배구에서 규칙을 위반해 심판의 제재를 받는 것을 폴트(Fault)라고 말한다. 축구, 농구 등에서는 파울(Foul)이라고 하지만 배구서는 폴트라는 말로 대신한다. (본 코너 490회 ‘배구에서 파울(Foul)과 폴트(Fault)는 의미상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참조)더블(Double) 폴트는 같은 팀에서 연속적으로 2번 이상 폴트가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2번이나 이중이라는 뜻을 가진 더블과 잘못이라는 의미를 지닌 폴트가 합성된 말인 더블 폴트는 원래 테니스에서 먼저 쓰기 시작됐다.영어 용어사전에 따르면 1909년부터 테니스에서 먼저 더블 폴트라는 말을 사용했다. 테니스에서 더블 폴트는 서비스를 2회 할 수 있는데 모두 실패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8] 왜 이단토스(세트)라고 말할까
배구 경기에서 세터가 아닌 선수가 볼을 띄워주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거나 랠리 도중 정상적이지 않은 디그 상황에서 세터가 첫 번째 터치를 한 경우에는 세터가 볼을 받아 처리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 2번째 볼 터치를 한 선수가 올려줘야만 한다. 이런 토스(세트)를 이단토스라고 말한다. 이단토스는 한자어 ‘二段’과 영어 ‘토스(Toss)’가 합성된 말이다. 일본배구에서 사용한 말을 차용한 명칭이다. 이단은 두 번째 접촉을 의미하며 토스는 볼을 띄워준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단토스는 두 번쨰 토스라는 뜻이다. 배구는 공격을 하기 위해 공을 터치할 기회가 총 3번이 있다. 받고 띄우고 때리기이다. 이 3번을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7] 배구에서 어시스트(Assist)는 어떤 의미일까
배구에선 공식적으로 어시스트(Assist) 기록을 집계하지 않는다. 어시스트라는 개념 자체는 존재하지만 기록으로 처리할 정도로 세분화된 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없다. 개인 기록 분석이나 전략 분석 등에서 어시스트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디거, 세터, 리시버 등 여러 기록 등이 있는데 반해 어시스트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 9.3.2항은 어시스트 히트(Hit)에 관한 정의로 선수가 경기 지역내에 있는 볼을 히트하기 위해 팀원이나 어떤 구조물, 물체의 도움을 받는 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3회 이내에서 볼을 터치하는 배구 경기에선 범프(리시브), 세트,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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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6] 배구에서 골프 용어 어프로치(Approach)를 사용하는 이유
배구 용어 시리즈를 시작하기전만 해도 어프로치는 골프에서만 쓰는 말인줄 알았다. 필드에서 홀 가까이에 붙이는 샷을 어프로치라고 말한다. 보통 어프로치는 샌드웨지나 피칭웨지를 사용한다. 골프를 잘 치는 고수들은 56도 라이각을 가진 별도의 어프로치 웨지인 ‘A’를 사용하기도 한다. 골프 스코어는 어프로치를 잘 하느냐의 여부로 가려진다고 해도 무방하다. 핀에 잘 붙여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적 어원을 보면 원래 어프로치(Approach)는 ‘가까이 가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Appropriare’에서 유래했다. 고대 프랑스어 ‘Aprochier’를 거쳐 중세 영어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15세기때부터 어프로치는 웨이터가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5] 오버네트(Overnet)의 정식 명칭은 오버 더 네트(Over The Net)이다
배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양팀이 공격과 수비로 경쟁을 벌이는 종목이다. 볼을 놓고 다투고, 손으로 강타를 때리고 블로킹을 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손이나 팔이 네트를 넘어가는 수가 있다. 상대에게 공격을 할 때나 차단할 때 신체 일부가 상대팀 코트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을 보통 오버네트(Overnet)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버네트는 국제 표준용어 ‘오버 더 네트(Over The Net)’에서 편의상 정관사를 뺀 말이다. 일본 배구에서 쓰던 말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사용해왔다.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네트를 치고 하는 종목 등에서는 ‘오버’라는 말을 많이 쓴다. 오버는 네트를 넘는다는 의미이다. 볼을 띄운다는 의미에서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4] 네트 터치(Net Touch)는 콩글리시, 터치 더 네트(Touch The Net)가 정확한 표현이다
한때 일본 배구가 세계 배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탓에 일본식 영어가 많이 쓰였다. 토스(Toss), 리시브(Receive) 등 경기 용어 뿐 아니라 센터(Center), 레프트(Left), 라이트(Light) 등 포지션도 일본식 조어이다. 1960년대 세계 정상에 올랐던 일본 배구로부터 전술 운영을 배웠던 한국배구는 이런 일본식 영어를 그대로 사용했다.(본 코너 455회 ‘토스(Toss)는 일본식 영어, 세트(Set)가 정확한 영어 표현이다’, 456회 ‘왜 일본식 영어 ‘리시브(Receive)'를 영어 '범프(Bump)' 대신 사용하게 된 것일까’ 참조) 하지만 한국식 영어로 바꿔서 사용하는 용어도 있다. 네트 터치(Net Touch)이다. 네트 터치는 일본식 조어인 터치 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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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3] 네트 인(Net In)과 네트 아웃(Net Out)은 어떻게 다를까
배구 용어 가운데 네트 인(Net In)과 네트 아웃(Net Out)이 다소 낯선 말이라 문용관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에게 문의했다. “우리나라 배구에서도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국제 표준용어로 사용하는 것 같다. 네트 인과 네트 아웃은 공격팀 관점에서 네트에 맞은 볼이 인플레이냐, 아웃플레이를 나타내는 말로 보면 된다”고 그는 해석했다.배구 경기에서 공격팀 선수가 서브를 한 볼이 네트에 살짝 맞고 떨어져 득점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보통 '행운의 득점'이라고 말한다. 상대 수비가 정상적인 서브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 볼이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 안으로 떨어져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브가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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