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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7] 높이뛰기에서 왜 ‘런웨이(Runway)’라는 말을 쓸까
평소 런웨이(Runway)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런웨이 뜻을 사전에서 살펴보면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관객들에게 옷을 선보이기 위해 걷는 길이라고 설명돼 있다. 이는 TV 등에서 패션쇼를 방송할 때 자주 듣게되는 말이다. 또 항공기가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는 활주로도 런웨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1979년 가수 배철수가 자신이 다녔던 한국 항공대 록밴드 동아리를 ‘런뒈이’라는 이름을 짓고 활동해 알려지기도 했다. 비행기 좌석 사이의 통로도 런웨이라고 말한다.육상에서도 런웨이라는 말을 쓴다. 높이뛰기나 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등에서 도움닫기를 하는 장소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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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6] ‘결선(決選)’과 ‘결승(決勝)’은 어떻게 다를까
지난 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는 예선없이 결선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10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1위를 2m30을 뛰어 넘은 국내 높이뛰기 1인자 우상혁이 차지했다. 높이뛰기는 출전 선수가 적은 국내 대회는 1번의 결선으로 승부를 가린다. 하지만 출전 선수가 많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결선에 오를 수 있다. 지난 해 2020도쿄올림픽의 경우 우상혁은 한국 선수들에게 높게만 보이던 예선 벽을 뚫고 결선에 진출했다.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우상혁이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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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5] 왜 높이뛰기에서 ‘Cross bar’를 ‘가로대’라고 말할까
요즘 육상 선수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높이뛰기 우상혁일 것이다. 국내외에서 그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 인기가 얼마나 좋은 지를 잘 알 수 있다. 우상혁은 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이날 그는 악조건속에서도 최소한 2m30을 뛸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었다. 결선에서 2m22을 패스하고서 2m25를 신청했다. 1차 시기에서는 크로스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는 성공했다. 2m30에서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해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 2m30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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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4] 높이뛰기에서는 왜 연장전을 ‘점프 오프(Jump off)’라고 말할까
타이 브레이크(Tie break) 시스템은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적용하는 방법이다. 말 그대로 게임을 어떤 한정 시점에서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태니스, 배구 등에서 듀스가 이어질 때 2점 차 이상 차이를 낸 자가 이기는 경기방식이다. 경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다. 육상 높이뛰기에선 타이 브레이크에 해당하는 용어는 ‘점프 오프(Jump off)’‘이다. 뛴다는 의미인 점프와 떨어진다는 의미인 오프가 합성된 말로 밑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에 따르면 점프 오프는 원래 높은데서 뛰어 내려 자살을 하는 것을 의미했다. 점프 오프는 1870년대부터 승마에서 정규 경기가 끝난 뒤 최종 승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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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3]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으로 어떻게 배구 네트 높이를 넘을 수 있을까
현재 남자높이뛰기 세계기록은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스페인 살라망카 국제육상대회에서 세운 2.45m이다. 이는 남자배구 네트 높이 8피트(2m43)를 2cm 더 넘은 것이다. 일반인들이라면 배구네트 높이를 훌쩍 뛰어 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높이뛰기 선수들로 하여금 이같은 도전을 가능하게 한 것은 ‘포스베리 플롭’이라는 기술 때문이다. 포스베리는 사람이름이며 ‘flop’는 몸을 눕힌다는 의미이다. 미국의 딕 포스베리라는 선수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명칭이다. 미국 육상 명문 오리건대 출신 높이뛰기 선수 포스베리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몸을 새우등처럼 뒤로 눕히는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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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2] 왜 높이뛰기에서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이 주류가 됐을까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의 세계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위(2m35), 올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우승(2m33) 등 연이은 낭보를 전하면서 그에 대한 육상팬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그의 기록 경신과 함께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이라 불리는 높이뛰기방법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아지고 있다. 포스베리 플롭은 우리말로 ‘배면 뛰기’라고 부른다. 배면 뛰기는 등쪽의 면을 의미하는 한자어 ‘배면(背面)’과 뛰는 동작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뛰기’가 결합한 말이다. 가슴과 배를 하늘로 향하여 바를 넘는다는 뜻이다. 배면 뛰기는 일본식 명칭 ‘배면도(背面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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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1] 육상 높이뛰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아주 오래된 옛날부터 인류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나는 것을 갈망해왔다. 육상은 이런 인간의 원초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종목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힘과 기술을 시험해 보는 것이 육상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본 코너 661회 ‘왜 ‘육상(陸上)’이라 말할까‘ 참조)높이뛰기 종목이 생긴 것도 높이 뛰고 싶은 인간의 기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데서 비롯됐다. 원시시대 인류의 조상들은 원숭이처럼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산과 들을 뛰어다녔다고 한다. 모든 인간이 서로 다른 지문(指紋)을 갖고 있는 것은 원시시대 나무를 타던 습성이 유전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는게 진화학자들의 과학적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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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0] 왜 '페어플레이(Fair Play)'라고 말할까
페어플레이(Fair Play)는 올림픽을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제전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불문율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이 아니었다면 올림픽은 강한 자만이 승리하는 약육강식의 싸움터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의 진정한 본질을 나타내는 도덕적 가치이다. 모든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경기 규칙을 존중하고 상대를 인정하면서 더욱 가치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 페어플레이의 사전적 정의는 경기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태도를 말한다. 정당하다는 의미인 ‘fair’와 경기를 한다는 ‘play’가 합성된 말이다. 대부분 영어말이 그러하듯 이 단어들도 원래 유럽 대륙에서 건너왔다. 메리엄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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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9] 왜 ‘모든 사람들을 위한 모든 스포츠(All sports for all people)’라는 말이 나왔을까
원래 스포츠는 ‘가진 자의 운동’이었다. 충분한 재력과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했다. 소수만이 즐기던 스포츠가 만인으로 확산된 것은 대중민주주의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 왕조시대에는 권력과 부를 갖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겼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도시화, 산업화가 이뤄지며 대중민주주의가 확산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여가활동을 위해 스포츠에 참가할 기회를 갖게됐다. 스스로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관전하게 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조화롭게 공유를 하는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엘리트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선 생활체육이 널리 보급되야 하는 이유이다. 엘리트체육은 운동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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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708]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명언은 어떻게 나온 말일까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데 있다’는 말은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1863-1937) 남작이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코너 707회 ‘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데 있다’는 말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참조) 쿠베르탱 남작은 이 말과 함께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앞에 것은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는 의미하고, 뒤에 것은 체육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로 쓰이기도하는 이 말은 고대 로마시대 풍자시인 데키무스 유니어스 유웨나리스(서기 60-128)가 자신의 풍자시에서 전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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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7]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데 있다’는 말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지난 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은 ‘빛나는 4등’을 많이 차지했다. 김연경이 이끈 여자배구를 비롯해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빙 남자 우하람,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근대5종 정진화 등은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4위를 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함께 격려를 받았다. 은메달을 따고도 귀국길에 고개를 푹 숙이던 선배들의 모습과는 달리 이들은 당당히 자세로 들어왔다. 메달과 성적에 연연하던 한국 스포츠가 좀 더 성숙한 선진 스포츠로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전쟁에선 ‘아름다운 패배’란 있을 수 없다. 오직 승자와 패자만이 있다. 이긴 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 하지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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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6] 왜 올림픽 파트너(TOP)라 말할까
올림픽 관련 방송을 보다보면 많은 광고가 눈에 띈다. 광고 내용 중에 ‘올림픽 파트너’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된다. 올림픽 파트너라는 이름을 달고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어서 처음 보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다. 상업적인 광고에 올림픽 파트너라는 말을 썼기 때문이다. 올림픽 파트너는 쉽게 말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영어로는 ‘The Olympic Parters’라고 쓰고 ‘TOP’이라고 줄여서 쓴다. 약자로 자주 듣게 되면 최고, 정상을 의미하는 본래의 말처럼 최고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잘 지어진 단어라는 느낌이 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림픽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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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5] IOC는 왜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말할까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의 한국계 여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 내각에 여성비율이 낮다고 지적해 화제가 됐다. 이 기자는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매우 낮다. 윤석열 정부에는 대부분 남성만 있다”며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같은 경제 대국이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나”라고 질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질문에 대해 “지금 공직 사회에서 예를들면 내각의 장관이라면 그 직전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아마 우리가 그 직역에서 여성에게 공정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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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4] 왜 IOC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말할까
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부여, 그리고 영감울 준다. 특히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제전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며 세계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성공과 함께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이유이다. IOC는 국제연합(UN)과 함께 세계화를 실현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영어 ‘Sustainability’는 IOC와 UN 등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이다. 우리 말로는 ‘지속가능성’으로 번역되는 ‘Sustainability’는 1983년 유엔 환경개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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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3] 육상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OST를 아시나요?
1981년 제작된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는 영화 음악과 육상 달리기로 너무나 유명한 전설적인 작품이다. 영화 속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젊은이들이 바닷가 모래사장을 흰 색 유니폼을 입고 달릴 때 나오는 주제곡이다. 힘찬 심장 박동을 연상케하는 도입부, 감격적이고 희망적인 선율이 이어지는 중간부, 올림픽 성화와 함께 활활 타오르는듯한 역동적인 리듬이 3분여간 이어진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TV방송에서 자주 틀어대는 바람에 올림픽 주제곡으로 착각이 들게 하는 음악이다.영화 제목을 그대로 차용한 ‘불의 전차’는 별도의 가사가 없이 음악만 연주된다. 불의 전차의 영어 버전은 ‘Chariots of Fire’이다. 'Cha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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