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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4] 왜 영어로 수영 대회를 ‘Swim Meet’라고 말할까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나 국내에 있는 미국 국제학교 등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수영 교육을 시작하고 대회 참가 등의 경험을 갖도록 한다. 엘리트 수영 대회와는 다른 일반 학생들의 수영 대회는 영어로 ‘Swim Meet’라고 말한다. 이는 수영을 뜻하는 ‘스윔’과 만남을 뜻하는 ‘미트’가 합쳐진 단어이다. 수영을 통해 만난다는 의미인 것이다헤엄을 친다는 동사형인 ‘swim’은 고대 독일어 ‘swimjan’이 어원이며, 고대 영어 ‘swimman’을 거쳐 변형됐다. 만난다는 동사형인 ‘meet’는 고대 독일어 ‘mōtijaną’가 어원이며, 고대 영어 ‘mētan’과 중세 영어 ‘meten’이 변형된 말이다. ‘meet’는 특히 명사형으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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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3] ‘미터(m)’와 ‘야드(yd)’
수영이나 골프에선 거리 개념을 ‘미터(m)’나 ‘야드(yd)’를 많이 쓴다. 국제적인 기준으로는 ‘미터(meter)’를 적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야드(yard)’를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에는 수영장은 50m, 25m 규격을 갖추도록 했지만, 미국 등에선 50야드, 25야드 수영장들이 대부분이다.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를 할 때는 50m 수영장을 사용하는 대신 일반인들이 수영할 때에는 25야드로 레인을 설치한다. (본 코너 814회 ‘왜 수영장 국제규격 길이가 ‘50m’일까‘ 참조)골프도 홀별 거리를 미터로 많이 쓰지만 아직도 야드를 쓰는 곳도 꽤 있다. 국내 골프장들은 미터로 홀별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데 반해 미국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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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2] 일본 시운마루호 사고와 한국 세월호 사고를 통해 본 수영 교육 의무화 문제
일본과 한국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사고 내용은 비슷했다. 수학여행을 떠난 어린 학생들이 바다에서 해난사고를 당해 수백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대응은 달랐다. 일본은 초등학교부터 수영 교육을 의무화했던 데 반해 한국은 사고가 정치 문제로 비화하며 수영 교육 의무화는 논의조차 없었다. 일본 시운마루호 침몰사고와 한국 세월호 사고의 사후 차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일본 시운마루호 침몰사고는 1955년 5월11일 오전 6시56분 수학여행을 떠난 초등학생, 중학생들을 태운 일본 국유철도 우코연락선(宇高連絡船) 소속 철도 연락선(기차 수송 연락선) 시운마루호(紫雲丸)가 같은 철도 연락선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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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1] 왜 수영에서 ‘다관왕(多冠王)’이 많이 나올까
11일 전국체전 수영에서 황선우(19·강원도청)와 김서영(28·경북도청)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이번 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합산해 지난 해에 이어 2회 연속 MVP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본 코너 218회 ‘왜 ‘MVP’를 ‘최우수선수(最優秀選手)’라고 말할까‘ 참조)다관왕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칭호나 영예를 동시에 차지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많을 다(多), ’ ‘갓 관(冠)’, ‘임금 왕(王)’이 합성된 다관왕은 스포츠에선 금메달을 여러 개 딴 이를 의미한다. 영어 ‘multiple winner’을 번역한 한자어이다. 다관왕은 원래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선 다관왕 대신 ‘삼관왕(三冠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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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0] 왜 ‘비키니(Bikini)’ 수영복이라 말할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매년 스포츠 비시즌인 겨울철에 ‘수영복 이슈(Swimsuit Issue)’라는 특집호를 낸다. 겨울철 부수 판매를 높이기 위해 매년 내는 ‘수영복 이슈’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 ‘비키니(Bikini)’ 수영복을 입은 표지 인물은 스포츠스타보다는 전문 모델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다. 비키니 수영복은 브래지어 형태의 상의와 팬티 형태의 하의로 구성된 여성용 수영복이다. '투피스 수영복', 혹은 '세퍼레이트 수영복'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키니라는 이름은 남태평양 섬 비키니 환초(Bikini Atoll)에서 유래됐다. 당시 미국은 비키니 섬에서 원자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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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9] 왜 ‘스위밍 슈트(swimming suit)’를 ‘수영복’이라고 말할까
수영복은 수영을 할 때 입는 옷이다. 한자어로 수영복은 ‘수영(水泳)’과 의류를 의미하는 ‘복(服)’의 합성어이다. 수영(水泳)은 일본에서 영어 ‘swimming’을 음독해서 만든 말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어 ‘水泳’은 물속에서 몸을 뜨게 하고 손발을 놀리며 다니는 짓이라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쓰였다. (본 코너 800회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참조) 한자어 ’服‘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 회의문자에서 출발했다. 죄인이 따르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복종시키다’나 ‘항복하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에 ‘의복’이라는 뜻이 파생됐다. 수영복은 영어 ‘swimming suit’를 번역한 말이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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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8] 왜 ‘흑인 수영선수(black swimmer)’는 드물까
구글에서 ‘백인 수영선수’를 뜻하는 ‘white swimmer’이라는 어휘를 검색해보면 관련 항목이나 질문 등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흑인 수영선수’를 의미하는 ‘black swimmer’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수 많은 항목들을 검색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수영에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에서 백인 수영선수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해 단어 자체를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흑인 수영선수라는 단어는 매우 희귀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구글에서 대표적인 흑인 수영선수로 소개한 것은 시몬 매뉴얼, 마레자 코레이얼, 엘리스 디어링 등이다. 시몬 매뉴얼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수영 개인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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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7] 수영 ‘고수(高手)’는 무슨 뜻일까
수영을 아주 잘하는 사람을 ‘수영 고수’라고 부른다. 고수라는 말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두루 쓰는 한자어이다. ‘높을 고(高)’와 ‘손 수(手)’를 쓴 고수는 바둑이나 장기 등에서 수가 높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말할 때도 사용한다. 수영 고수와 같은 경우이다.본 코너 14회 ‘ ‘선수(選手)’에 ‘손 수(手)’자가 들어간 까닭은‘에서 ’수(手)‘자의 글말을 살펴 본 적이 있다. ‘손 수’자는 원래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하거나 버릇으로 자주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목수, 가수, 운전수 등이 직업 뒤에 ‘수’자가 붙어 있는 이유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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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6] 수영 출발 신호 ‘take your marks’에서 ‘marks’를 쓰는 이유
수영 경영에서 선수들이 출발대 위에 올라가면 스타터가 ‘take your marks’라고 구령을 한 뒤 곧 부저가 울린다. 출발하라는 신호이다. 구령과 부저는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은 미리 출발대를 이용해 앞으로 치고 나갈 자세를 취해야 한다.‘take your marks’는 국제수영연맹이 각 수영 대회에서 출발 신호로 쓰는 말이다. 육상에서도 비슷한 출발 구호를 쓴다. 육상 선수들은 출발할 때 앉아서 출발하는 크라우칭 스타트를 취한 뒤 ‘on your marks(제자리)’, ‘get set(차렷)’, ‘go(출발)’의 연이은 출발구호와 함께 출발한다. 이러한 말들은 원래 1800년대 육상경기의 전신인 도보경기에서 처음 사용됐다.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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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5] 수영장 규격, 50m와 25m의 차이는
올림픽이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 수영장 규격은 50m이다. 육상 경기장에서 공식적인 트랙 거리가 400m인 것처럼 수영장에서 공식적인 길이는 50m로 국제수영연맹(FINA)은 규정한다.(본 코너 814회 ‘왜 수영장 국제규격 길이가 ‘50m’일까‘ 참조) 하지만 수영장은 50m 말고 25m도 있다. 25m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쇼트 코스(short course)’라고 불리며, 50m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롱 코스(long course)’라고 불린다. 50m와 25m에서 유일한 차이점은 수영장 길이이다. 모든 종목과 경기 방식은 동일하다. 그런데 시간적으로는 25m가 50m에 비해 훨씬 빠른 차이점은 있다. 25m 수영장에선 50m 수영장에 비해 턴 기회가 많아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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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4] 왜 수영장 국제규격 길이가 ‘50m’일까
국제수영연맹(FINA)은 올림픽이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벌어지는 수영장의 규격과 조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가로 25m, 세로 50m에 폭 2.5m 씩 8개의 레인으로 나눠야 하며 깊이는 최소 2m다. 경기장의 물은 항상 섭씨 25도에서 28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장의 조명은 최소 1500럭스(일반 가정집 실내 조명 500럭스) 이상이 돼야 한다. FINA가 이같은 규정을 마련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때문이다. 특히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영장 길이다. 육상 경기장에서 공식적인 트랙 거리가 400m인 것처럼 수영장에서 길이가 50m인 것은 의미가 크다. 자유형, 평영, 배영,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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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3] 수영(水泳)과 경영(競泳)은 어떻게 다를까
수영(水泳)과 경영(競泳)은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다. 원래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모두 혼동해서 사용한다. 물 속에서 헤엄을 친다는 의미의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과 경영의 차이를 알기 쉽게 말하면 수영은 엔터테인먼트로 하는 것이고, 경영은 물 속에서 경기로 하는 것이다. 수영과 경영은 영어에서 번역한 말이다. ‘물 수(水)와 ’헤엄칠 영(泳)‘의 합성어인 ‘水泳’은 일본어로 ‘수에이’라고 발음한다. 영어 원어 ‘swimming’의 발음에 가깝게 음독한 말이다. 메이지 시대인 1870년대 이후 서양문화를 본격적으로 수입하면서 일본화한 것이다. (본 코너 800회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참조)경영은 영어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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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2] 왜 수영장을 ‘풀(pool)’이라 말할까
이 코너에서 영국 프리미엄리그 최고 인기구단의 하나인 리버풀 FC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다. (2021.1.11. 본 코너 258회 ‘‘리버풀(Liverpool) FC’의 리버풀은 ‘봄철 정박지’라는 의미이다‘ 참조) 리버풀이라는 말은 신체 장기 간장을 뜻하는 ‘리버(Liver)’와 하천 수역이나 개울을 뜻하는 ‘풀(Pool)’의 합성어이다. 리버풀이라는 이름은 ‘봄철의 정박지(Spring-time Anchorage)’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출발한 앵글로-노르만어에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장은 신체 중에서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가장 빠르다. 당초 봄철 정박지라는 말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간장의 특성과 비유적으로 연결시킨 것으로 보인다.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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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1]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수영 종목이 없어졌다.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수영과 발레가 어우러져 음악에 맞춰 아름답게 연기하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것은 종목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새로 변경된 이름은 아티스틱 스위밍이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Synchronized Swimming)은 2017년 7월부터 대부분의 선수들이 명칭 변경에 반대했지만 새 이름이 종목에 대한 내용을 더 잘 설명하고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결정에 의해 아티스틱 스위밍(Artistic Swimming)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예술적인 수영이라는 의미이다. 당시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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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0] 왜 ‘다이빙(diving)’이라 말할까
다이빙은 영어 ‘diving’를 발음대로 표기한 외래어이다. 수상 경기의 한 종목으로 일정한 높이에서 뛰어내려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겨루는 경기가 사전적 정의이다. 인간의 공포심 극복과 뛰어내리는 순간의 회전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iving’은 물속으로 뛰어든다는 의미인 ‘dive’의 동명사형으로 14세기부터 사용했다. ‘dive’의 어원은 가라앉는다는 뜻인 독일어 ‘dȳfan’이다. 고대 영어 ‘dūfan’이 변형돼 12세기부터 현재의 철자로 사용했다. 다이빙의 기원은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 나폴리 남쪽의 지하 납골당 지붕 석판에 좁은 플랫폼에서 다이빙하는 ‘Tomba Del 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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