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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9] 수영에서 출발신호를 왜 ‘비프(beep)’라고 말할까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은 올림픽 경기, 세계선수권대회 및 기타 FINA 대회에서 출발 신호를 각 출발대에 부착된 다중스피커로 알리도록 한다. 이 출발 신호를 영어로 ‘beep’라고 말한다. ‘beep’의 사전적 정의는 전자 컴퓨터 계시 시스템으로 나오는 출발신호이다.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컴퓨터의 스피커에 의해서 소리를 발생시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eep’는 의성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1927년 자동차 경적에서 ‘삐삐’ 소리가 나는 것을 모방해 만들어진 말이다. 1910년 발명된 자동차 클랙슨(klason)에서 나는 소리의 일종이었다. 1929년부터 명사와 동사형으로 활용됐다. 수영 경영에서 선수들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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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8] ‘터치 패드(touch pad)’는 왜 중요할까
수영은 육상과 더불어 대표적인 기록 종목이다. 두 종목은 1000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기록으로 재 최종 순위를 매긴다. 수영 경영과 육상 트랙은 세계적인 시계 제조업체가 타임키퍼를 맡아 관리하고 있다. (본 코너 767회 ‘‘타임 키퍼(Time Keeper)’는 왜 중요할까‘ 참조)원래 수영에서는 터치 패드(touch pad)가 등장하기 이전만해도 사람이 타임키퍼 역할을 해 기룩을 측정했다. 수십년전 체력 검사를 할 때 많이 썼던 방식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동시에 골인할 때, 타임키퍼와 심판진이 판정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일이 많이 생겼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터치 패드이다. 터치 패드는 영어를 우리말로 표기한 말로 자동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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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7] 수영에서 왜 ‘페이스(pace)’가 중요할까
영어 ‘페이스(pace)’는 원래 속도,보폭 등을 뜻하는 단어이다. 보통 ‘페이스를 유지하다’라고 말할 때, 이는 속도를 지키라는 의미이다. 스피드를 겨루는 육상, 수영 등에서 선수들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때 쓰는 말이다. 또 야구에서 투수가 던진 공의 속도를 말할 때도 페이스라는 말을 쓴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pace’는 걸음을 의미하는 라틴어 ‘passus’가 어원이다. 원 뜻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 속도를 의미한다. 스포츠에서 ‘pace’라는 용어를 가장 먼저 쓴 것은 경마였다. 경마는 가장 오랜된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서기 200년 영국 요크셔지역에서 로마군이 경마를 처음으로 가졌다는 기록이 있다. 영국은 현대 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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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6] 왜 ‘돌핀킥(dolphin kick)’이라고 말할까
돌고래는 몸이 유선형으로 목을 구부릴 수 없다. 오래 전 조상이 지녔던 앞다리는 지느러미로 발달했다. 이런 모양 때문에 헤엄치는 자세가 다른 고래와는 다르다. 꼬리를 치서 몸 전체를 뒤흔들며 그 반동으로 오징어, 물고기 등 빨리 움직이는 어류를 잡아 먹는다. 수영에서 돌핀킥(dolphin kick)’은 이런 돌고래 헤엄자세에서 파생된 말이다. 동작이 돌고래 몸짓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영어 ‘dolphin’은 우리 말로 돌고래라고 번역하며, ‘kick’는 발차기로 번역한다. 우리나라 어형연구자료에 따르면 돌고래라는 단어는 돼지의 옛 명칭인 '돝'이 붙은 돝+고래에서 변형된 말이라고 한다. 주둥이가 나온 게 꼭 돼지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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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5] 세계적인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arena)’는 어떤 뜻일까
수영복 아레나는 세계 수영복 가운데 최고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미국의 마크 스피츠가 아레나 수영복을 입고 당시로서는 올림픽 사상 최다인 금메달 7개를 획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아레나는 엘리트 수영선수들 뿐 아니라 타월, 티셔츠, 일반 수영복 등 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해 수영복 브랜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아레나는 다국적 브랜드이다. 원래는 아디다스 수영복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1990년 독립한 이후 독자적인 수영 브랜드가 됐다. 현재 본사는 이탈리아 마르케주 틀렌티노에 소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 동인스포츠가 라인센스 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의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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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4] 수영에서 ‘오픈 턴(open turn)’은 어떤 동작을 말할까
‘오픈 턴(open turn)’은 수영자가 한 손 또는 양손으로 벽을 잡고 몸을 회전시킨 뒤 발을 벽에 놓고 방향 전환할 때 사용한다. 수면 아래에서 몸을 뒤집어 두 발을 벽에 놓고 걷어차는 동작인 ‘플립 턴(flip turn)’이 전문 수영선수들이 주로 하지만, ‘오픈 턴’은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다. (본 코너 829회 ‘수영에서 왜 ‘플립 턴(flip turn)’이라 말할까‘ 참조)수영에서 턴 자세를 영법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특히 50m, 25m 등으로 수영장 거리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수영장보다 긴 거리를 헤엄치려면 턴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들어 50m 풀장에서 100m를 수영으로 완주하려면 1번을 턴 해야한다. 공식 경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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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3] 수영에서 ‘유선형(流線型)’으로 헤엄치는 이유
유선형의 사전적 정의는 물이나 공기의 저항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하여 앞부분을 곡선으로 만들고, 뒤쪽으로 갈수록 뾰족하게 한 형태이다. 자동차, 비행기, 배 등의 모양에 이용한다. 유선형은 수영의 기본 자세로도 활용한다. 물의 저항을 가능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영에서 출발할 때 몸을 완전히 펴고 유선형 자세를 만든다. 레이스를 하는 동안에도 최대한 유선형 자세를 유지해야 저항을 받지 않고 속도를 최대한 낼 수 있다. 유선형은 원래 일본식 한자어이다. ‘흐를 유(流)’, ‘줄 선(線)’, ‘모형 형(型)’으로 이뤄진 유선형(流線型)은 유체 속을 운동할 때 흐름이 가장 적고, 유체로부터 받는 저항을 가장 적게 만든 물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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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2] 수영에서 ‘그랩 스타트(Grab Start)’는 어떤 동작일까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출발 동작을 크라우칭 스타트(Crouching Start)’라고 부른다. 두 손을 땅에 짚은 채 엉덩이를 높이 치켜 드는 출발자세이다. (본 코너 676회 ‘왜 육상 단거리종목은 ‘크라우칭 스타트(Crouching Start)’로 출발할까‘ 참조) 수영에서 이와 비슷한 출발동작을 ‘그랩 스타트(Grab Start)’라고 말한다. 그랩 스타트는 손으로 잡는다는 의미인 동사 ‘grab’와 출발한다는 의미인 ‘start’의 합성어이다. 손으로 잡고 출발한다는 뜻이다. 웹스터 영어 사전에 따르면 ‘grab’의 어원은 중세 독일어 ‘grabben’이다. 16세기 후반 영어로 변형돼 ‘grip’, ‘gripe’, ‘grope’등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독일어 접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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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1] 왜 수영에서 ‘referee’를 ‘심판장(審判長)’이라 말할까
심판(審判)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살필 심(審)’과 ‘판단할 판(判)'이 합쳐진 심판은 운동경기에서 경기 규칙의 준수 여부나 승패를 판정하는 사람으로 풀이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해보니 심판이라는 단어는 1880년 고종이후에 13번 등장한다. 이는 심판이라는 말이 일본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임을 유추하게 한다. 운동 종목에 따라서 심판을 영어로 ‘레프리(referee)’, ‘엄파이어(umpire)’, ‘저지(judge)’로 부른다. (본 코너 154회 ‘왜 ‘Umpire’을 ‘심판(審判)’이라 말할까‘, 513회 ’배구에서 레프리(Referee)를 심판(審判)이라 말하는 이유‘ 참조)수영에선 ‘referee’를 심판장(審判長)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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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30] 수영 ‘레인(lane)’에서 중앙이 유리한 이유
수영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정해진 코스를 ‘레인(lane)‘이라고 부른다. 레인은 일반적으로는 길이나 도로를 의미하지만 수영, 육상 등에서는 선수들이 거쳐 가야할 코스를 의미한다. 레인은 영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외래어이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영어 ’lane’는 정확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좁은 울타리가 있는 도로를 뜻하는 게르만어 ‘laan’이 어원이라고 영어 언어학자들은 해석하고 있다고 한다. 15세기 초부터 잘 정리된 트랙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으며 1921년부터는 미국 영어에서 줄로 표시된 도로의 한 부분을 의미하는 말이 됐다. 수영 경기장은 길이 50m, 너비 21m 이상, 깊이 1.8m 이상으로 설치돼야 한다. (본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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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9] 수영에서 왜 ‘플립 턴(flip turn)’이라 말할까
플립 턴(flip turn)은 수영 턴 자세의 하나이다. 수영하는 방향을 바꿀 때 사용한다. 수영장 끝에 도달할 때 아직 가야할 거리가 남아 있으면 수면 아래에서 몸을 뒤집어 다리를 벽에 놓고 걷어차는 동작이다. 엘리트 수영 선수 등 수영 상급자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다.플립 턴은 공중 제비를 의미하는 ‘플립(flip)’와 회전을 의미하는 ‘턴(turn)’이 합쳐진 말이다. 플립은 다이빙, 체조,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서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에 따르면 ‘flip’은 원래 16세기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휙휙 돌린다는 의미로 쓰였다. 야구에서 플립은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공을 때리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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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8] 왜 ‘서핑(Surfing)’이라고 말할까
요즘 20-30 젊은이들은 물과 관련한 레저스포츠하면 단번에 서핑을 먼저 떠울린다. 서핑이 가장 핫한 물종목이기 때문이다. 강원도 양양은 한국 서핑의 성지로 알려져 많은 젊은이들이 보드를 들고 찾는 곳이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장년 세대에게는 아직 서핑이 낯설게 느껴진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치 보이스가 부른 ‘서핑 유에스에이(Surfing USA)’라는 노래를 통해 ‘서핑’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정도를 알 수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젊은이들이 보드를 타고 즐기는 신종 스포츠라는 것일 뿐이었다. 본 코너 827회 ‘왜 수영 종목이 ’레크리에이션‘ 활동일까’라는 문제를 살펴보면서 ‘서핑’이라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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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7] 왜 수영 종목이 ‘레크리에이션’ 활동일까
김형석(103)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이자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도 현역 때처럼 왕성한 활동을 해 100세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한 해 200회 이상의 강연과 방송 출연, 신문 칼럼을 집필하는 ‘영원한 현역’이다. 김 교수가 수영으로 건강 관리를 해온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60세 무렵 수영을 하기 시작해 거의 매일 즐기다시피 했다. 30분 정도 수영하면 피곤이 다 풀린다. 신체적 피로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까지도. 하지만 100세가 되고부터는 체력에 부담을 느껴 주 3회에서 1회로 줄였다”고 그는 말한다.김형석 교수는 수영을 경기로 하기보다는 일종의 레크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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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6] 왜 ‘핀수영(Fin Swimming)’이라 말할까
핀수영은 쉽게 말해서 ‘오리발’을 차고 수영을 하는 것을 말한다. 사전적 정의대로라면 1㎡ 정도의 말갈퀴라고 부르는 핀(Fin)을 끼고 허리만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이다. 유럽에서 수영의 새로운 경기종목으로 개발했다. 핀수영은 국어사전에도 오른 외래어이다. 영어 원어로는 ‘Fin’과 ‘Swimming’의 합성어이다. 핀수영을 창안한 사람은 뜻밖에도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플랭클린(1706-1790년)이다. 그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쇄공으로 시작해 외교관, 과학자, 발명가, 언론인, 사회 활동가로도 활동했다. 온갖 직업들을 섭렴해 보잘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미국인의 원조격으로 평가받는다. 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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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25] 수영 용어 ‘역영(力泳 )’이 일본식 한자어인 이유
수영 기사에 나오는 ‘역영(力泳)’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사람들이 쓰던 한자어를 그대로 받아 쓴 것이다. 한자 ‘힘 력(力)과 ’헤엄칠 영(泳)‘이 합성된 말인 역영은 힘껏 헤엄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서양으로부터 수입한 영어 ’All out’을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All out’은 전력을 다해 수영을 한다는 의미로 영어 수영 용어로 쓰인다. 이제 더 이상 무리라고 할 정도로 헤엄친다는 의미이다.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에 따르면 ‘All out’는 1893년 형용사적 의미로, 1840년 부사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한자어인 역영이라는 단어는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도 쓰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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