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은 초반 대량 득점을 바탕으로 SSG를 7-3으로 제압했다.
경기의 분수령은 3회초였다. 0-0 팽팽한 상황에서 키움은 최주환의 중전 안타, 루벤 카디네스의 볼넷,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오선진이 SSG 에이스 김광현의 낮은 커브를 공략해 왼쪽 폴대를 직접 맞히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된 이 타구는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오선진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이자, 1036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키움은 4회초 공격에서도 김광현을 몰아세웠다.
선두 타자 김재현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전태현,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카디네스는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고 송성문의 볼넷과 오선진의 밀어내기 사구로 7-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하영민이 맹활약했다.
그는 4회말 2사 이후 박성한,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첫 실점 했으나 5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라이언 맥브룸, 고명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오선진은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영민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SSG 대체 외국인 타자 맥브룸은 9회말 2사에서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날렸으나 경기 흐름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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