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화)

야구

SSG 간판타자 최정, 29일 2군 경기 출전...5월 2일 1군 복귀 가능

2025-04-28 09:44

인터뷰하는 SSG 최정. 사진[연합뉴스]
인터뷰하는 SSG 최정.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8)이 드디어 복귀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29일부터 두산 베어스 2군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한다"며 "타격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고 러닝도 80% 정도 회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군 경기 내용에 따라 다음 달 2일 LG 트윈스와 3연전부터 1군 경기에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처음엔 지명타자로 나서다가 회복 상태를 보면서 수비를 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정이 지명타자를 맡으면 한유섬은 좌익수로 이동한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은 지난 시즌 몇 차례 좌익수 수비를 봤고,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인 최정은 이날 SSG 랜더스필드에서 배팅볼을 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훈련을 마친 최정은 "타격만 놓고 보면 80∼90% 정도 회복한 것 같다"며 "이제 복귀가 가까워졌는데, 설렘과 걱정의 기분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2차 검진 전에 타격 훈련을 시작했는데, 검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며 "수비 훈련도 틈틈이 한 만큼 안정감을 찾으면 3루 수비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자신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팀과 동료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그래도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줬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빨리 회복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의 모습을 보면서도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김)도영이의 부상 부위(왼쪽 허벅지 뒤 근육)가 나와 비슷한 것 같더라"라며 "엄청나게 빨리 복귀했던데, 나도 힘을 내서 예정대로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달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한 달 이상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최정은 KBO리그 개인 기록 집필을 다시 시작한다.

그는 2024년까지 통산 495홈런(1위), 4천197루타(1위), 1천561타점(2위), 1천461득점(1위)을 기록했다.

앞으로 5개 홈런을 더 치면 KBO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는다.

그는 "개인 기록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차피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 따라올 기록"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나 혼자 한 달 정도 쉬었는데, 그동안 체력 관리 잘했으니까 복귀하면 못 했던 것을 두 배로 갚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