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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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이브 투수 재탄생?' 한화 김서현의 불꽃 세이브 행진... 7년 만의 기록 경신 노린다

2025-04-27 12:25

한화 김서현
한화 김서현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21)이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2025 KBO리그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로 김서현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그의 시즌 성적표는 15경기 출전(13.2이닝) 1패 1홀드 7세이브에 평균자책점(ERA) 0.66으로 마무리 투수로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서현은 시즌 초반 필승조로 활약하다가 빠르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부터 김서현을 마무리 후보로 주목해왔으며, 기존 마무리 주현상의 컨디션이 저조하자 과감히 김서현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한화 김서현
한화 김서현
개막 이후 꾸준히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김서현은 마무리로 승격된 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후,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무실점 피칭을 유지하며 세이브 수를 늘려갔다.

그러나 김서현의 1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25일 KT전에서 끝이 났다.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날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완벽했던 ERA 0.00의 기록도 깨졌다.

하지만 김서현은 좌절하지 않았다. 바로 다음날인 26일 KT전에 다시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내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의 실점이라는 쓴맛을 빠르게 털어낸 모습이었다.

이제 김서현은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까지 단 3개의 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팀 필승조로 37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10홀드 ERA 3.76의 성적을 거두며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마무리 투수로서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이 목표다.

김서현이 시즌 초반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다면, 한화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30세이브 투수'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에서 마지막으로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2018년 정우람(35세이브)이다.

김서현이 7년 만에 선배 정우람의 기록을 되살릴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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