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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가 옳았나?' 김혜성 콜업 '당위성'마저 사라졌다! 로버츠 감독 "파헤스, 외야 어디에서도 잘하고 있어" 찬사

2025-04-26 07:55

김혜성
김혜성
김혜성의 연내 콜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김혜성은 앤디 파헤스의 극심한 부진으로 조기 콜업될 것으로 보였다. 현지 매체들과 팬들도 파헤스를 트리플A로 보내고 김혜성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 대해 100타석 더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의 발언 이후 파헤스가 살아나고 있다. 위기를 직감한 파헤스는 최근 경기에서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서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로버츠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중견수와 좌익수를 보는 등 차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에 로버츠 감족이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의 2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외야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괜찮다"라며 "최근 몇 경기 동안 타격 면에서 훨씬 자신감이 생긴 것 같고, 특히 지난 7~10일 동안 수비도 훨씬 좋아졌다. 정말 좋은 플레이였다"라고 말했다.

파헤스가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김혜성이 더 오래 트리플A에 머물러야 한다는 말과 같다.

파헤스가 제 페이스를 찾을 경우 김혜성은 노장 크리스 테일러의 방출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점은 트레이드 마감일 쯤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다저스가 그때도 김혜성에게 눈길을 주기보다 트례이드를 통한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트리플A 선수를 콜업한다면 김혜성보다 러싱, 아웃맨 등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혜성은 지금보다 더 파괴력 있는 타격을 보여야 한다. 2할5푼대의 타율로는 어필할 수가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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