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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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은 고르고 스트라이크를 쳐라!" 올해의 '명언' 삼성 박진만 감독의 한마디에 디아즈 '미친 타격감'...5경기 타율 5할, 4홈런

2025-04-26 07:03

르윈 디아즈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살아났다!

디아즈는 시즌 개막 후 무기력한 타격을 보였다. 홈런만 치려는 스윙으로 공격의 맥을 끊곤 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디아즈는 25일 NC 다이노스와어 홈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0-4로 끌려가던 3회 시즌 7호 투런 아치를 그렸고, 5-4로 역전한 4회에 시즌 8호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또 7-5로 앞선 8회에는 시즌 9호 3점포를 작렬하며 개인 첫 한 경기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1볼넷 7타점으로 삼성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즈는 전날에도 홈런을 쳤다. 2경기서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9개로 이 부분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율도 많이 올랐다. 최근 20타수 10안타로 5할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1로 끌어올렸다.


도대체 디아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날 경기 후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TV와의 인터뷰에서 타격이 부진했을 때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에서 무슨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감독이) 괜찮다. 볼은 고르고 스트라이크 들어오는 공을 치라고 했다"며 "(감독은) 투수들이 너한테 치라고 가운데 직구 안 주고 변화구로 속이려고 들어오니까 볼은 고르고 스트라이크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밝혔다.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디아즈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다.

디아즈를 정신 번쩍 들게 한 박진만의 말은 '올해의 명언'으로 기록될 만하다.

디아즈는 이제 외국인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도 같은 타격감을 보여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그렇다해도 디아즈의 '부활'은 삼성에게는 분명 고무적인 신호임에 틀림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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