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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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리그 상위권 질주 이정후, 샌프란시스코가 갈망하던 슈퍼스타"

2025-04-20 02:5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MLB닷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2025시즌 초반 타격 지표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 선수로 집중 조명했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MLB에 돌풍을 일으키며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갈망해온 슈퍼스타를 마침내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슈퍼스타 영입에 연이어 실패했으나,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1천610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이 계약은 과도한 금액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정후는 MLB 데뷔 시즌인 지난해 초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전 MLB 네트워크의 톱10 중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정후는 건강을 회복한 후 놀라운 성적으로 MLB 최고 가치 선수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타격왕 후보로 충분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예상보다 뛰어난 장타력과 주루 능력, 수비력까지 갖춘 올라운드 선수임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주말 홈 경기마다 중견수 쪽에 이정후 전용 응원 구역을 마련했으며, 팬클럽 '후리 건스'(HOO LEE GANS) 회원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안타 치는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안타 치는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팀 동료들도 이정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이정후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며, 그는 대단한 선수이자 훌륭한 팀 동료로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2위(0.361), R최다 안타 4위(26개), 장타율 2위(0.653), 출루율 7위(0.420), OPS 2위(1.073)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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