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 펼치는 오원석.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70134550653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오원석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그의 최종 기록은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이날 오원석의 투구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1회 첫 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이후 2회부터 4회까지는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5회에는 1사에서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변우혁과 최원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변우혁에게는 바깥쪽 높은 직구를, 최원준에게는 낮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6회에도 선두 타자 김태군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송구 실책하면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어 김규성의 희생 번트, 대타 이우성에 대한 볼넷으로 2사 1, 2루 상황이 됐지만, 오원석은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때 던진 낮은 슬라이더의 제구가 특히 돋보였다.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오원석은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무안타 피칭을 마감했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한 그는 이후 우규민과 교체됐다.
지난 시즌까지 SSG 랜더스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불펜 투수 김민과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던 오원석은 이번 KIA전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38로 크게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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