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는 지난 11일 주축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타선의 힘이 약화된 상태다. 여기에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베테랑 타자 최정의 복귀 일정마저 지연되어 타선의 공백이 더욱 커졌다.
다행히 마운드에는 희소식이 있다.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드디어 1군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투수진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화이트는 지난 2월 허벅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으나, 최근 퓨처스리그(2군)에서 두 차례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편, SSG와 맞대결을 앞둔 한화 이글스는 시즌 초반과는 달리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얼마 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한화의 급상승은 타격과 투구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 동안 팀 평균자책점 2.20, 팀 타율 0.355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경기력이 정점에 이르렀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노시환, 채은성,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중심 타자들이 타격감을 회복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SSG는 타선의 주요 공백 속에서도 현재의 순위를 지켜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화이트의 합류로 투수진이 보강되었지만, 최근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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