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수)

스포츠

NBA 골든스테이트, 하든 폭발한 클리퍼스에 연장 패배... 플레이오프 직행 좌절

2025-04-14 11:21

제임스 하든이 잡은 공을 빼앗으려는 스테픈 커리
제임스 하든이 잡은 공을 빼앗으려는 스테픈 커리
NBA 서부 6위 자리를 놓고 벌인 운명의 최종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LA 클리퍼스에 연장 접전 끝에 무너졌다. 이로써 스테픈 커리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워리어스는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하고 플레이인 토너먼트 길목으로 향하게 됐다.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2024-2025 NBA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클리퍼스에 119-124로 패했다. 같은 날 미네소타가 유타를 제압하면서 운명의 갈림길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이번 패배로 골든스테이트(48승 34패)는 서부 7위로 내려앉았고, 미네소타(49승 33패)가 6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워리어스는 16일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8승 34패)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 팀의 승부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3쿼터 종료 시점에서 불과 1점 차였던 경기는 4쿼터에서도 접전을 이어갔다. 쿼터 종료 3분 38초 전 커리의 3점 슛으로 103-103 동점을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커리의 자유투와 3점포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스테픈 커리
스테픈 커리
하지만 클리퍼스는 하든의 레이업과 주바츠의 앨리웁 덩크로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에서는 하든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그는 연장 5분 동안 혼자 12점을 몰아치며 클리퍼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장악한 하든은 종료 1분 15초 전 플로터 슛으로 4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직전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든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39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커와이 레너드(33점)와 주바츠(22점, 17리바운드)도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36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8개의 실책이 아쉬웠다. 지미 버틀러도 30점, 9어시스트의 활약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결과로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vs 8위 플레이인 승자, 2위 휴스턴 로키츠 vs 7위 플레이인 승자, 3위 LA 레이커스 vs 6위 미네소타, 4위 덴버 너기츠 vs 5위 클리퍼스로 확정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멤피스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을 수 있으며, 성공할 경우 2위 휴스턴과 1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