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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33 이정후, 장타율도 톱10...MLB 최다 2루타 선두 질주

2025-04-14 03:0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요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3(51타수 17안타), 출루율 0.404, 장타율 0.588로 집계됐다.

이정후는 현재 내셔널리그(NL) 타율 순위 7위에 올라 있으며, 출루율은 14위, 장타율은 10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장타율 순위가 출루율보다 높다는 점이다.

선구안이 뛰어난 이정후가 올 시즌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지만 장타율 톱10에 오른 비결은 2루타에 있다. 그는 17개의 안타 중 2루타를 8개나 기록했고, 3루타도 1개 추가했다. 현재 이정후는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한 전체 MLB에서 최다 2루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의 많은 2루타 기록 비결은 다방향 타구와 뛰어난 주력에서 찾을 수 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정후는 2루를 기준으로 좌측 안타 5개, 우측 안타 10개를 기록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분산시켰다.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브룩스베이스볼의 통계에 따르면, 이정후의 범타 방향도 그라운드 전체에 골고루 퍼져있어 상대 팀이 수비 시프트를 적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는 외야 빈 공간으로 타구가 떨어질 가능성을 높여 2루타 생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ESPN은 최근 이정후를 NL 타격왕 유력 후보로 꼽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상대 팀이 수비하기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주력 역시 이정후의 강점이다. 베이스볼 서번트는 그의 주루 득점 가치와 주력을 MLB 평균(50점)을 크게 웃도는 각각 100점과 79점으로 평가했다. 빠른 발과 판단력은 1루타를 2루타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뛰는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뛰는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약점 또한 찾기 어렵다. 좌타자임에도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왼손 투수 상대 타율 0.364(11타수 4안타)로 좌타자의 일반적인 약점인 좌투수 상대 타격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아직 14경기만 치른 시점에서 이정후의 2025시즌 성적을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그의 MLB 적응과 활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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