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30401260482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신진서는 12일 중국 광시 장족자치구 베이하이시에서 열린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개인 통산 9번째 세계타이틀 획득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대국은 저우루이양이 10분 지각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시작됐다. 2시간 제한 시간 중 20분을 벌칙으로 공제당한 저우루이양은 첫 수를 3·3에 두며 실리 작전을 구사했다. 그러나 포석 이후 오히려 실리가 부족해진 저우루이양은 우변에서 패를 걸어 형세 반전을 시도했다.
신진서는 절묘한 팻감으로 상대 허점을 공략하며 패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불리해진 저우루이양은 100여 수를 더 이어갔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기권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의 박정환, 김지석, 안성준 9단은 모두 패해 탈락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와 쉬자위안 9단 2명이, 주최국 중국은 왕싱하오, 양딩신, 리친청, 리웨이칭, 탄샤오 9단 등 5명이 8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종료 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는 중국의 탄샤오와 맞붙게 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2승으로 앞서 있다. 8강전은 하루 휴식 후 14일 웨이저우에서 개최된다.
북해신역배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3천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천900만원)이다.
![제1회 북해신역배 8강 진출자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30403500251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