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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태호, 예멘 격파하고 U-17 월드컵 본선행 확정...아시안컵 8강 진출

2025-04-11 13:29

김은성(왼쪽)과 구현빈(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김은성(왼쪽)과 구현빈(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예멘을 잡고 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예멘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로 인도네시아(3승)에 이어 C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인도네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백기태호는 아프가니스탄, 예멘을 연달아 격파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1월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9장(개최국 카타르 포함)의 티켓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 진출팀은 모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0분까지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29분 김은성(대동세무고)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정현웅(FC서울 U-18)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으로 정확한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김은성은 상대 수비수를 유려하게 제친 후 가까운 쪽 골대를 겨냥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프가니스탄과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김은성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예멘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상대 실수를 노렸다. 후반 40분에는 정희정(보물섬남해 U-18)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백기태호는 오는 15일 D조 1위(현재 북한)와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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