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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새 감독 요시하라 "김연경 공백, 잠재력 있는 선수들로 채울 것"

2025-04-11 16:14

파이팅 포즈 취한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사진[연합뉴스]
파이팅 포즈 취한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사진[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의 새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54) 감독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공백을 잠재력 있는 선수들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가 열린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 모습을 드러낸 요시하라 감독은 "김연경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빠졌지만 우리 팀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전날인 10일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그는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을 이끌고도 자진 사퇴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뒤를 이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 주셔서 한국 리그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 특히 흥국생명 같은 훌륭한 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사령탑은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에서 9시즌(2015~2024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일본 배구계 명장이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팀의 1부 승격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선수 시절에는 일본 국가대표팀 주축 미들 블로커로 활약한 바 있다.

흥국생명 새 감독으로 선임된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사진[연합뉴스]
흥국생명 새 감독으로 선임된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사진[연합뉴스]
요시하라 감독은 김연경 없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물론 부담은 있지만, 흥국생명에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김연경이 빠진 자리는 한 선수가 채우기보다 팀 전체가 함께 채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전날 재계약한 아시아 쿼터 피치에 대해선 "피치는 좋은 장점을 가진 선수로 우리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선수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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