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 하는 대전 주민규(10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01129130768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서울과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울산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 거론돼왔다.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전은 5승 1무 2패(승점 16)로 리그 12개 팀 중 선두를 달리고, 서울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4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26승 20무 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2무 4패로 맞섰고,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대전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대전이 2023년 K리그1로 승격한 이후 5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무 3패에 그치다가 지난해 7월 홈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의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무승 사슬'을 끊은 바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격돌은 대전의 '창'과 서울의 '방패'가 맞부딪치는 모양새다. 대전은 8경기에서 13득점(9실점)을 올려 팀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득점도 1.6골로 1위일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전 공격의 중심에는 주민규가 있다. 그는 6골로 2위 군에 세 골이나 앞선 채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유효슈팅 9개 중 6개가 상대 골망을 흔들 만큼 주민규의 시즌 초반 결정력은 독보적이다.
대전은 2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0-2)를 안긴 울산을 지난 2일 다시 만나 3-2로 누르고 설욕하는 등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을 벌이다 직전 경기였던 5일 전북 현대전에서 0-2로 졌다. 2위 김천 상무(4승 2무 1패·승점 14)에 승점 2차로 쫓겨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 대전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제주 SK와의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0-2로 진 뒤로는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7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단 5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로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무득점 경기가 네 차례나 될 만큼 득점포는 아직 달궈지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무실점 경기도 네 번이나 하면서 선두 경쟁에 본격으로 끼어들 때를 엿보고 있다. 올 시즌 2골로 서울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린가드는 지난해 K리그 데뷔 첫 필드골을 대전과 경기에서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대전전 결승골로 서울에 승리를 안긴 린가드의 '피리 세리머니'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01129520730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대구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나 울산을 상대로 2021년 9월 2-1 승리 이후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울산도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역시 3연패 탈출이 시급한 11위 강원FC(승점 7)는 13일 오후 2시 3연승을 노리는 광주(승점 13)를 안방인 춘천송암스포츠타운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에는 강원이 광주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으나 최근 흐름은 반대다.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상대보다 높은 공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모두 무득점에 그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반면 광주는 9일 대구전 2-1 승리로 리그에서 시즌 첫 연승을 달려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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