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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페굴라, 케닌 꺾고 찰스턴오픈 정상... 클레이코트 첫 우승 쾌거

2025-04-07 21:43

제시카 페굴라
제시카 페굴라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4위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크레디트원 찰스턴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클레이코트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페굴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WTA 투어 찰스턴오픈(총상금 106만4,510달러) 단식 결승에서 소피아 케닌(44위·미국)을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굴라는 지난 3월 ATX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16만4천 달러(약 2억4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WTA 투어 단식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우승은 페굴라의 코트 서페이스 다양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다. 그는 기존에 6번의 우승을 하드코트에서, 1번을 잔디코트에서 거뒀으며, 이번 찰스턴오픈 우승이 자신의 첫 클레이코트 타이틀이 됐다.


페굴라는 한국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페굴라는 2023년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당시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해 한국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재계에서도 유명 인사인 부모 테리 페굴라와 킴 페굴라는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버펄로 구단주로,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클레이코트 첫 우승으로 페굴라는 다가오는 클레이코트 시즌 그랜드슬램인 롤랑가로스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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