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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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일요일 17연패' 징크스 깼다...롯데와 난타전서 극적 역전승

2025-04-07 06:15

두산 베어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긋지긋했던 '일요일 17연패' 징크스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두산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5-12로 승리하며 일요일 경기 불패 신화를 끝냈다. 두산은 지난해 5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 이후 일요일마다 패배를 거듭하며 KBO리그 특정 요일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쓰고 있었다.

이날 경기도 후반까지 두산의 패배가 예상됐다. 이승엽 감독이 5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퇴장'을 당했고, 7-7 동점에서 6회와 7회에 롯데에게 5점을 내주며 7-12로 크게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고 8회 대반격에 나섰다. 추재현의 1타점 2루타로 8-12로 추격을 시작한 두산은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계범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켜 11-12까지 따라붙었다. 김인태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양석환이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14-12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몰아 9회에는 추재현의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김택연은 8회 1사부터 등판해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올 시즌 앞서 열린 두 차례 일요일 경기에서도 3월 23일 SSG 랜더스에 2-5로 패했고, 3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2-3으로 졌었다. 반면 SSG는 일요일 강세를 이어가며 최근 6연승 중이다. 이날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도 9회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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