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월)

야구

박세웅 7이닝 무실점-유강남 시즌 첫 홈런…롯데, 두산에 설욕전 완성

2025-04-06 08:48

롯데 박세웅
롯데 박세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안방 마님 유강남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두며 전날의 대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홈에서 3-15, 12점 차 대패를 당했던 롯데는 하루 만에 완벽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5승(1무 6패)째를 거두고 두산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롯데의 에이스 박세웅이었다. 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투아웃 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세웅의 호투에 롯데 타선도 화답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2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유강남의 지난해 5월 25일 삼성전 이후 무려 305일 만의 홈런포였다.

선취점을 얻은 롯데는 기세를 몰아 5회 3점, 6회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6-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박세웅은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9회초에 두산에게 1점을 내주었지만, 지난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정철원이 구원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두산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서는 성과도 거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