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주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문동주는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 나승엽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극심한 슬럼프에4번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1루 땅볼로 잡았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정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쓰리 볼 원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150km/h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통타 당했다. 솔로포였다.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문동주는 유강남에 볼넷을 내준 뒤 이호준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고 또 1실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3루 주자 이호준이 플레이트를 밟았다. 4실점 째였다. 손호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문동주의 직구 최고구속 157km/h, 평균구속 151km/h를 찍었다. 구속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54%에 그쳤다. 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끌어간 게 문제였다.
이에 팬들이 문동주의 투구 내용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믿지 못하겠다는 팬들도 있었다. 심지어 불펜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문동주는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수가 등판할 때마다 잘 던질 수는 없다. 문동주는 이제 8% 등판만 했을 뿐이다. 이날의 부진은 경기 운영이 미숙했기 때문이다. 카운트 싸움에서 졌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풀 수 있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아직 그 여파에서 자유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문동주가 부진하자 팀도 패했다.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문동주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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