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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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강백호·2번 로하스 실험 제동... kt, 투수력으로 초반 부진 탈출

2025-04-02 08:56

kt wiz 강백호
kt wiz 강백호
프로야구 kt wiz가 시즌 초반 핵심 타자들의 부진으로 고심하는 가운데 타순 변화를 통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kt는 타격 기회 최대화를 위해 간판타자 강백호를 1번, 외국인 타자 로하스 주니어를 2번으로 배치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강백호는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194(36타수 7안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테이블 세터에게 중요한 출루율은 0.237로 리그 10개 구단 1번 타자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하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에 그치며 KBO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69명의 타자 중 68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주전 포수 장성우 역시 타율 0.107로 리그 꼴찌 성적을 기록하는 등 핵심 타자들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kt의 공격력은 크게 위축되어 있다. 팀 타율은 0.243으로 리그 6위지만, 득점(29점)은 7위, 잔루(68개)는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2.6점을 기록하며 득점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
이에 kt는 3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장성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로하스와 강백호의 타순을 각각 1번과 2번으로 맞바꾸는 등 타순 재편에 나섰다. 두 선수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후속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개막 후 8경기에서 4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률 0.57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최고 초반 성적으로, 시즌 초반 부진 후 여름부터 반등하는 기존의 팀 패턴과는 다른 양상이다.

올 시즌 초반 의외의 선전 요인은 선발 투수진의 안정적인 활약에 있다. 데 헤이수스,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8경기 중 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로 인해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2.64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kt는 타선만 살아난다면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테이블 세터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4월 2일 수원에서 열리는 7연승 중인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오원석이 에이스 에르난데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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