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는 4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본머스와의 FA컵 8강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며 "맨체스터에서 초기 검진을 받았고,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홀란은 지난 3월 31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 FA컵 8강전에서 후반 12분경 상대 오른쪽 풀백 루이스 쿡과 볼을 다투다 왼쪽 발목이 꺾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잠시 치료를 받고 경기에 복귀했지만,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결국 교체됐다. 경기 후 홀란이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하고 목발에 의지한 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어 부상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홀란이 이번 시즌 남은 모든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EPL 5위(승점 48)에 머물러 있는 맨시티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진출권(1~4위)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9)를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홀란의 장기 결장은 팀에 치명적인 손실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맨시티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FA컵이 유일한 우승 희망이다. 홀란의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4월 하순 예정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FA컵 4강전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홀란의 부상 상태에 대한 진단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홀란이 이번 시즌 남은 정규리그 경기와 오는 7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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