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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닌-촉베이츠 조, ISU 피겨 시상식서 '올해의 선수' 영예

2025-03-31 19:40

피겨 남자 싱글 일리아 말리닌
피겨 남자 싱글 일리아 말리닌
세계 피겨 최고 권위 대회인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일리아 말리닌(미국)과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미국) 조가 'ISU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ISU는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를 개최하고 말리닌과 촉-베이츠 조에게 최고의 영예를 안겼다.

말리닌은 전날 막을 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318.56점으로 우승하며 2년 연속 세계 정상을 지켰다. 촉-베이츠 조는 아이스댄스에서 222.0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ISU는 시상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지난해까지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단 한 명의 최우수선수(MVP)만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번 시즌 ISU 주관 대회 성적을 종합해 싱글 부문(남녀)과 팀 부문(아이스댄스·페어)에서 각각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수여하기로 변경했다.

아이스댄스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 조의 연기 모습
아이스댄스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 조의 연기 모습
이에 따라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그랑프리 시리즈 2회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석권한 말리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팀 부문에서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고,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촉-베이츠 조가 선정됐다.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3)은 '베스트 의상'과 '모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베스트 의상'은 올리비아 스마트-팀 디에크(스페인·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게 돌아갔고, '모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은 말리닌(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차지했다.

신인상(베스트 뉴커머)은 페어 종목의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우즈베키스탄) 조가 수상했다.

'평생 공로상'은 1980년대 남자 싱글을 지배한 스콧 해밀턴(66·미국)에게 돌아갔다. 해밀턴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1981, 1982, 1983, 1984년) 우승하고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레전드다.

이밖에 '베스트 안무가'는 이번 시즌 차준환의 프로그램을 맡은 셰린 본(캐나다)이, '베스트 코치'는 타티아나 말리니나와 로만 스코르니아코프(우즈베키스탄)가 선정됐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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