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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성 투샤오위, 한국 톱랭커 박정환까지 격파하며 4연승 질주

2025-03-31 14:05

투샤오위 9단
투샤오위 9단
중국의 신예 강자 투샤오위(21) 9단이 세계 최고 기사들이 모인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투샤오위는 3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77수 만에 시간승을 거뒀다. 이로써 투샤오위는 1차전에서 4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로 대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중국 바둑계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투샤오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는 1·2국에서 중국의 선배 기사인 쉬자양·당이페이 9단을 연달아 격파했고, 29일 열린 3국에서는 세계 최강자로 평가받는 신진서 9단마저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한국의 박정환까지 꺾으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진서 9단은 투샤오위에게 패배하며 2승 1패로 1차전을 마쳤다. 박정환 9단은 2승 3패를 기록했고, 같은 한국 대표로 출전한 강동윤·신민준 9단은 각각 2연승으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중국 랭킹 1위 당이페이 9단은 3승 2패, 쉬자양 9단은 1승 3패를 기록했다. 대만 대표 쉬하오훙 9단은 1승 4패, 일본 대표 후쿠오카 고타로 9단은 4패를 당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 최정상급 9단 기사들이 참가해 풀리그를 펼치는 국제 대회다. 2차전은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며, 리그 최종 1위와 2위는 10월에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대회는 시간 누적방식으로 진행되며, 기본 시간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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