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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캡틴' 손흥민 "6월에 더 좋은 모습으로"... 축구팬들에 6월 A매치 선전 약속"

2025-03-31 06:30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6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10차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을 맞이하고 오랜만에 한국 축구 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행복했습니다"라며 "7개월 만에 온 한국은 조금 추운 3월이었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최근 진행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오만과의 7차전에서는 이강인이 골을 넣어 리드했지만, 후반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한 25일 요르단과의 8차전에서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음에도 후반전 동점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를 지키지 못하는 아쉬운 패턴이 반복되며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특히 최근 경기들에서 한국 대표팀은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수비에서는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점이 이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3차 예선 8차전까지 4승 4무(승점 16)를 기록해 요르단(승점 13)과 이라크(승점 12)를 2, 3위로 밀어내고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6월 5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원정으로 9차전을 치르고, 6월 10일에는 쿠웨이트와 홈에서 10차전을 펼친다.


특히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는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승점 차이를 고려할 때 본선 진출 가능성은 높지만, 원정에서의 경기 변수와 이라크의 필사적인 공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은 "비록 좋지 않은 컨디션, 결과로 축구 팬분들한테 조금의 실망감을 드렸지만,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선수들과 함께 앞만 보고 뛰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는 6월에 A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이번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잉글랜드로 복귀해 리그 일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국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6월 대표팀에 돌아왔을 때 더 나은 컨디션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3월 A매치 소감을 전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3월 A매치 소감을 전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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