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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옛 감독 솔직 심정 "18개월 내리막길, 빨리 흐름 끊어내야"

2025-03-30 23:11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연합뉴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시즌 초반 강등권으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스 포옛 감독이 현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30일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포옛 감독은 "솔직히 나도 이렇게 안 풀릴 줄은 예상 못 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인정했다.

전북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위기를 겪은 끝에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에도 1승 2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11위(승점 5)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2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포옛 감독은 "전북은 내가 오기 전 18개월 동안 내리막길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바뀌면 분위기가 반전될 때도 있지만, 선수단 변화가 많지 않으면 부정적인 멘털리티가 남아 있다"고 어려운 팀 상황을 분석했다.


영국 출신 감독은 승리만이 현재의 부정적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길 준비를 다 하고서도 못 이기는 걸 반복하고 있다. 지금 승리를 향한 부담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좋지 않은 흐름을 빨리 끊어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시즌 초반 득점력을 과시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장신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옛 감독은 "콤파뇨가 돌아온 것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가 우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며 "선발로 뛰게 할 생각도 있었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전 선발 스트라이커로는 안양 유스 출신인 박재용이 나서게 되어, 상대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장점을 살리게 된다. 전북은 이날 안양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팀의 부정적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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