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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불펜진 부상 공백 뼈아프다...7회 8실점 허무한 역전패

2025-03-30 11:53

두산 홍건희
두산 홍건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핵심 불펜 투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회까지 2-0으로 앞서다 7회에만 8실점하며 2-1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2승 5패로 롯데, KIA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필승조를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펜진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현재 두산은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전날 콜 어빈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무리 김택연이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도 선발 잭 로그가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7회를 버티지 못했다.


로그는 7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에게 볼넷, 김영웅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김헌곤 타석에서 폭투로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동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결국 7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투입된 박정수, 김호준, 박신지, 김정우 등 중간 계투진이 모두 흔들리면서 7회에만 8실점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의 연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중간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마무리 투수를 기용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홈 7연승 기록도 중단됐다. 두산이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상으로 이탈한 필승조 투수들의 조속한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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