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이 제몫만 해준다면 걱정이 없다. 특히 문동주의 안정감 있는 피칭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어느 팀에도 한화와 같은 토종 3인방을 보유한 팀은 없다. 외국인 투수는 부진하면 바꾸면 되지만 토종은 방법이 없다. 시즌 초반이지만 일단 출발이 좋다.
이제 남은 건 타격이다. 대부분의 타자들의 타격감이 아직 올리오지 않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들의 타격감도 올라올 것이다.
관건은 지구력이다. 시즌은 길다. 선발진이 아무리 좋아도 불펜진이 무너지면 모든 게 허사가 된다. 당장의 승리에 연연하면서 이들을 무리하게 연투시키면 시즌 후반기에 힘들어진다.
그런 점에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아낄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3연투했다. 초반부터 이렇게 던지면 곤란하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투입할 필요가 없다. 김서현이 무너지면 대책이 없다. 따라서, 30일 경기에서는 쉬게 하는 것이 좋다.
한화는 새 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1, 2차전서 거푸 역전승했다. 28일 7-2 역전승에 이어 29일 경기도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회초 2사 1루에서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며 3실점 하는 등 3회초까지 0-4로 뒤졌으나 끈질긴 추격전 끝에 대어를 낚았다.
3-4로 추격한 한화는 8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베테랑 안치홍을 기용했다. 이에 안치홍은 바뀐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싹쓸이 좌전 적시타를 생산하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에 김서현을 다시 마무리로 내세웠다.
한화는 30일 싹쓸이를 노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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