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FIFA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해 보는 좋은 기회"라며 대회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한국 유일의 참가팀으로서 자부심도 있지만 책임감도 상당히 크다"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다른 대륙 팀과의 경쟁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6~7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은 기존 7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6월 18일 마멜로디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6월 22일 플루미넨시, 6월 26일 도르트문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또한 그는 아시아 축구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축구가 가진 속도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미국에 있는 교포분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을 줄 안다"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실 때 좋은 모습과 결과로 자부심을 심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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