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월)

야구

강정호도 하는데 최지만은 왜 못하나? 미국, 일본 개막일까지 팀 찾지 못해...한국행보다 미국서 밑바닥부터 재도전하는 게 가장 현실적

2025-03-28 17:45

최지만
최지만
결국 아무 데도 가지 못했다.

최지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마이너리그에서 뛴다는 소식도 없다.

일본과 한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했으나 28일 개막하는 일본프로야구(NPB)에도 진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후에라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NPB 팀과 계약할 수는 있다.

최지만은 한국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2년 후에나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문할 수 있다. 그때 그의 나이 37세. 제아무리 빅리그 출신이지만 유망주를 포기하고 그를 뽑으려 할 구단이 있을지 미지수다. 2년간 KBO리그 수준의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행보다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편이 나아보인다.


강정호가 6년간의 공백을 깨고 빅리그에 재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한국행은 이미 좌절됐다. 미련이 남아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다시 배트를 잡은 것이다.

38세인 그가 빅리그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다.

최지만은 그보다 어리다. 강정호보다는 빅리그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빅리그나 마이너리그마저 힘들다면 독립리그에서 시작해도 좋다. 독립리그를 거친 빅리거들이 제법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

문제는 '의지'다. 야구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거추장스러운 자존심 따위는 벗어던져야 한다.

최지만이 한국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 2월 19일. 한 달이 지났지만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