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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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LPGA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 이글 2개 몰아쳐 공동 2위

2025-03-28 17:55

윤이나의 티샷.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윤이나의 티샷.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윤이나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인자의 면모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이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63타로 선두에 나선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하고 올해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는 데뷔전이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두 번째 대회 블루베이 LPGA에서는 공동 33위에 그쳤다.

앞선 6라운드에서 60대 타수는 블루베이 LPGA 1라운드의 69타가 유일했고, 세 번은 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3주가량 쉬면서 샷을 가다듬고 이번 대회에 나선 윤이나는 304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 페어웨이를 두 번만 놓치는 안정적인 드라이브 샷을 선보였다. 그린을 두 번만 놓쳐 그린 적중률이 88.9%에 이르는 등 아이언 샷도 정확해졌다.


특히 윤이나는 장타와 정확도를 겸해야 가능한 파5홀 이글(12번 홀)과 행운도 필요한 파4홀 이글(18번 홀) 등 이글 2개를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12번 홀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궈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18번 홀에서는 88m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버디는 4개 잡았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윤이나는 "코치가 공격적으로 치지 말고 페어웨이든 그린이든 중앙을 보고 치라고 해서 따랐는데 그게 먹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사막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벤트 그래스 잔디가 아주 마음에 들고 그린의 라인이 정확하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 신인인 윤이나는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되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렇게 이뤄냈다. 지금도 설렌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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