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월)

골프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코스"...리디아 고, 오거스타 첫 라운드 소감 밝혀

2025-03-28 06:05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든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든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해 12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명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라운드를 경험했던 소감을 전했다.

27일(한국시간)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남편 정준 씨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이틀 동안 두 차례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열흘 동안 페블비치, 사이프러스 포인트, 머시드 레이크 등 명문 코스들을 순회하는 골프 여행을 즐겼으며, 그중에서도 오거스타 내셔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리디아 고는 오거스타에서 71타와 70타를 기록했는데, 매 홀 티박스에 들어설 때마다 "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2번 홀에 대해 "그냥 약간 도그레그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내리막이 심하고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경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며 TV 중계로만 접했을 때와는 실제 코스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오거스타 내셔널을 "몹시 어려운 코스"라고 평가하며 "여기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특히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 버디 기회를 많이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으며, "두 번째 라운드 때 18번 홀에서 버디로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이전에도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한 적이 있다. 2016년에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기 위해 방문했으며, 당시 파3 콘테스트에서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의 캐디로 참가했다. 9번 홀에서 케빈 나 대신 친 티샷을 홀 90cm 옆에 떨궈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일화도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