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은 주전 포수 칼 롤리(28)와 6년 총액 1억500만 달러(약 1,538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른 롤리의 연도별 수입은 체계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2025시즌에는 계약금 1천만 달러와 연봉 100만 달러를 받으며, 2026년에는 1천100만 달러, 2027년에는 1천200만 달러로 상승한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2천300만 달러의 최고액 연봉을 받게 된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31년에는 2천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는 선수 옵션이 포함되었으며, 만약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롤리는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위약금)을 받게 된다.
202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롤리는 2022시즌부터 팀의 확고한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34홈런, 100타점의 강력한 타격 성적을 올리며 포수로는 드문 장타력을 과시했다.
공격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롤리는 2024시즌 시애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롤리는 원래대로라면 2027시즌 이후에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시애틀은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시즌 개막 직전 장기 계약을 통해 팀의 미래를 보장했다.
이번 계약으로 시애틀은 공수 겸비한 포수 자원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게 되었으며, 롤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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