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1-1)이 끝난 후, 황인범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종아리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 불편한 느낌을 오래 안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A매치 기간에 첫 경기를 쉬면서 잘 관리했고, 오늘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뛰면서 몸 상태가 괜찮았다"고 안심시켰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꾸준히 고생해왔다.
올해 들어 소속팀 공식전 출전이 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부상 관리에 주력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긴밀히 소통한 끝에 3월 A매치 2연전에 황인범을 발탁했다.

황인범의 복귀는 홍명보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오만전에서 답답한 공격을 보였던 대표팀은 황인범이 가세하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가 살아났다.
황인범은 "전반에 경기를 하면서, 지난 월드컵 최종 예선과 이번 3차 예선을 합쳐 경기력만 봤을 때는 팀 차원에서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점해서 그 분위기를 더 이어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그는 홍명보호가 원정(3승 1무)보다 홈(1승 3무)에서 더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안 그래도 경기 끝나고 홈에서 승점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형들과 나눴다"며 "원정에서는 괜찮은 모습인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국민들께서 경기장에서 이렇게 열띤 응원과 함성을 보내주시는데 저희가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하다"며 "남은 2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6월 마지막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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