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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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셰플러-2위 매킬로이, 휴스턴 오픈서 격돌

2025-03-26 15:19

셰플러와 매킬로이.
셰플러와 매킬로이.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의 정면 대결이 텍사스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동반 출전한다.

메이저대회나 시그니처 이벤트가 아닌 일반 대회에서 이 두 정상급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셰플러가 상대적으로 상금 규모가 작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고향인 텍사스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셰플러는 텍사스에서 골프 선수로 성장했고 현재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작년 이 대회에서 1타 차이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승수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마스터스에 더 자신감 있게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매킬로이는 무려 11년 만에 휴스턴 오픈에 복귀한다. 최근 페블비치 프로암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무대로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성재와 김시우 역시 곧 다가올 마스터스를 앞두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올해 초 슬럼프 기미를 보이는 이경훈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한편, 지난해 셰플러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슈테판 예거(독일)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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