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도로사이클 모습.[대한사이클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51101110867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유럽에서 생긴 사이클 종목은 역대 올림픽에서 꾸준히 종목수를 늘려왔다. 1896년 제1회 아테네 하계 올림픽에서 현대 올림픽 운동이 탄생한 이래 도로 경주와 5개의 트랙 종목이 열렸던 이래 매 하계 올림픽에서 경쟁을 벌였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까지 6~7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오다가, 1984년 LA올림픽대회에서 여자 개인 도로경기가 추가, 88올림픽에서 여자 스프린트 추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자 3km 개인추발 추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여자 포인트 경기, 도로독주와 MTB 크로스컨트리 남, 여 종목 등 4개 종목이 추가되어 총 14개 종목으로 시행되다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스프린트, 경륜 경기, 매디슨 경기, 여자 500m 독주 등 4개 종목이 추가되어 총 18개 종목이 실시되었다. 이에 따라 사이클은 메달이 많이 걸려있는 중요한 종목으로 부상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 총 22개로 육상, 수영 다음으로 메달이 많은 메달밭 종목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구동독, 구소련 등이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호주가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영국이 초강세이며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금메달 33개로 세계 1위가 영국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8개, 2016 올림픽,2020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로 연이어 계속 1위를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홈팀 프랑스가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끝냈지만 총메달수는 영국이 여전히 1위이다.
그 뒤를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국가들과 미국, 호주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 추가된 BMX 프리스타일 경기도 전통적인 강호인 영국과 호주가 금메달을 하나씩 가져간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그 동안 은메달과 동메달을 1~2개씩 가져가다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여자 옴니엄에서 은메달을 하나 가져갔으며 중국은 아시아 역사상 첫 사이클 금메달을 1개 가져갔다. 중국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2번째 금메달을 받으며 금 2, 은,동 각각 3개를 받았다. 일본은 은 2개,동 3개이며 다음은 은 1개, 동 1개를 받은 말레이시아와 동메달 2개를 받은 홍콩이 아시아에서 사이클 올림픽 성적 순위이다.
사이클은 종목 자체가 단순하고, 선수의 기량과 좋은 자전거 하나, 규격에 맞는 사이클 경기장 하나만 있으면 육성이 가능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역대 올림픽 메달 획득 국가도 47개나 이른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한국 사이클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조호성이 40km 포인트레이스에서 기록한 4위이다. 한국은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과 중국, 또 아시아권의 또 다른 사이클 강국인 홍콩과 경쟁 속에서도 금메달을 여러 개 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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