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은퇴 후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컴백해서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믈다.
강정호가 '로키'와 같은 컴백을 노리고 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강정호는 "92% 찬성이라는 팬들의 압도적진 응원에 힘입어 빅리그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자신의 컴백에 팬들이 70% 이상 찬성하면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정호는 복귀 선언과 함께 1일차 훈련 모습을 게재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9년 7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후 KBO 리그 복귀를 시도했으나 음주운전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포기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강정호의 복귀 도전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재도전에 응원을 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이(38세)가 많다"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팬들도 있다. "유튜브용이다"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팬도 있다.
강정호는 2015년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 그해 0.287의 타율과 15개의 홈런을 치며 각광을 받았다. 2016년에도 21개의 홈런으로 슬러거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2년을 날린 뒤 2019년 복귀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방출됐다.
빅리그 통산 0.254의 타율과 4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6년의 공백을 메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나이 올해로 38세다. 그 나이에 독립리그도 아닌 메이저리그에 진입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 것이다.
하지만 시도 그 자체는 박수받을 만하다는 반응도 있다.
강정호의 도전이 진심인지, '유튜브용'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