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

축구

정성천 감독, 라오스 여자축구 대표팀 새 수장으로... 남녀 대표팀 모두 한국인 감독 체제

2025-03-24 15:49

라오스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정성천 감독
라오스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정성천 감독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인천 현대제철을 이끌었던 정성천(53) 감독이 라오스 여자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4일 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라오스축구협회가 지난 21일 정성천 감독과 여자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임 전 정 감독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박항서 국제축구아카데미에서 기술총괄감독을 맡아왔다. 그는 풍부한 여자축구 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라오스 여자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정 감독은 한국 U-20 여자 대표팀에서 코치와 감독을 역임한 후 2019년 10월 인천 현대제철 감독으로 부임해 2시즌 연속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3월 현대제철을 떠난 그는 같은 해 9월 베트남 하노이 여자축구클럽(WFC)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박항서 감독이 하노이에 설립한 국제축구아카데미에서 기술총괄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정 감독은 "라오스 여자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느낀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며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임으로 라오스 축구는 남자 대표팀의 하혁준 감독과 함께 여자 대표팀까지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인 감독 체제'가 완성됐다. 이는 동남아시아 축구계에서 한국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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