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LG는 10-2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개막전 12-2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둔 LG는 2만 3천 750명의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LG는 이날 홈런 5방으로 팀 득점 10점 가운데 7점을 냈다.
1회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5구째 시속 122㎞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전날에도 1회에 이번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문보경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렸다.

그 사이 LG 선발 손주영은 롯데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6구를 던진 손주영은 안타를 1개만 내줬고, 사사구 2개와 삼진 5개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위기 없는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롯데는 손주영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에 기회를 잡았다.
LG의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롯데는 나승엽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 대타 정보근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고승민이 LG의 세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나온 전민재가 좌전 안타를 날려 1-5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윤동희가 2루수 뜬공에 그쳤고,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타구가 LG 3루수 문보경에게 직선타로 잡혀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LG는 대주자 신민재를 기용했고, 신민재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왼쪽에 1타점 적시타를 날려 6-1을 만들었다.
또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구본혁이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로 8-1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대타 문정빈의 투런 홈런으로 10-1이 되면서 3루 쪽 롯데 팬들 중 일부는 일찍 귀갓길에 오르는 모습이었다.
문정빈은 자신의 1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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