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1553480227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오픈 개막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선수들이 나서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를 상대로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PTPA는 미국 연방지방법원뿐만 아니라 유럽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에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조코비치와 배식 포스피실(캐나다)이 주도해 설립한 PTPA가 제기한 소송이지만, 원고 명단에 조코비치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포스피실, 닉 키리오스(호주),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라일리 오펠카(미국) 등이 원고로 참여했다.
조코비치는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졌지만 소송의 취지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테니스계의 분열을 지지하거나 좋아한 적은 없지만, 선수들의 대표성과 영향력, 지위를 높이기 위해 싸워왔다"며 "아직 나나 다른 대부분 선수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TPA는 250명 이상의 선수들과 소통해 이번 집단 소송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으나, 메이저 대회 4회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알카라스는 소송 서류에 자신의 말이 인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소송 계획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PTPA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PTPA는 국제 테니스 단체들이 선수 급여와 근무 조건에 대한 독점 통제권으로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들을 "카르텔"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솔직히 말해서, 나도 이번 소송에서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문구는 상당히 강경한 표현이지만, 변호인들이 올바른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