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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출격' 정현우·정우주·여동욱, 프로야구 새 얼굴들의 도전

2025-03-21 17:40

키움 대형 신인 정현우
키움 대형 신인 정현우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5 KBO리그가 한국 야구 역사의 전환점이 된 해에 태어난 신예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활력을 맞이한다.

대한민국이 첫 WBC 4강 진출 신화를 쓴 2006년생 유망주들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좌완 정현우가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동원상' 수상자인 그는 메이저리그의 유혹을 뿌리치고 국내 무대를 선택했으며, 시범경기에서 11이닝 2실점(1자책)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82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그를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며 4선발 자리를 맡겼다.

신인왕 경쟁에서 정현우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2순위 지명을 받은 한화의 우완 정우주다. 150km 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운 정우주는 불펜에서 기회를 얻을 전망으로, 지난해 고졸 신인 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김택연(두산)의 뒤를 잇는 차세대 불펜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 정우주
한화 정우주
10년 주기로 신인왕을 배출해온 삼성에서는 좌완 배찬승이 그 계보를 잇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동수(1995년), 오승환(2005년), 구자욱(2015년)으로 이어진 삼성의 10년 주기 신인왕 전통은 박진만 감독이 "배찬승을 보러 많이 와달라"고 직접 홍보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자 신인 중에서는 드래프트 3라운드 출신 키움의 내야수 여동욱이 깜짝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의 공백으로 송성문이 2루로 이동한 상황에서, 여동욱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선수층이 얇은 키움에서는 또 다른 신인 전태현도 주목할 만하다. 홍원기 감독은 그의 타격 재능을 높이 평가해 이정후처럼 내야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변경시키며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현 다승왕 곽빈(두산)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고교 홈런왕' 출신 함수호(삼성)와 '제2의 강민호'로 불리는 포수 유망주 이율예(SSG)도 첫 시즌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성들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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