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앞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101080407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명보호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에서 57계단이나 격차가 나는(한국 23위·오만 80위) 상대를 맞아 기대된 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의 핵' 김민재(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불안' 우려가 제기됐었다. 홍 감독은 김민재 대신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을 선발로 기용해 조유민(샤르자)과 센터백 조합을 구성했다.
![작전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108290003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그러나 홍 감독은 "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빠지다 보면 팀이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 수비가 불안했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권경원과 조유민은 잘했다.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 외에도 이날 대표팀에는 또 다른 주축 선수인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인범 대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맡았으나, 이 조합은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전환점은 전반 38분 백승호가 부상으로 물러나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투입된 이후였다. 이강인은 곧바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태석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109050766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국 대표팀에 또 다른 악재도 있었다. 이강인이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져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홍 감독은 "이강인이 한국에 도착하고 하루 훈련한 상태라 전반부터 나가는 건 계획에 없었다"면서 "부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왼쪽 발목에 붓기가 있는데, 발목을 삔 것 같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오만 라시드 자베르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106450509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편, 최근 한국 축구장의 열악한 잔디 환경이 논란이 된 가운데, 라시드 감독은 이날 그라운드에 대해 "잔디가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공이 잘 튕겨 나간다고 생각했다. 스터드가 잔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다른 잔디와는 달랐다"고 평가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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