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혀 나가는 이강인.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048360931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전반 41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조기에 확보하려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오는 25일 요르단과의 8차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한국은 경기 전부터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그동안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아온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음에도 홍 감독이 상태를 확인한 뒤 대표팀에 발탁했지만, 결국 오만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인범 대신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중원을 책임졌으나, 경기 초반 5백을 앞세운 오만의 밀집 수비에 막혀 창조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원톱 주민규(대전)는 전방에 고립되고, 측면 날개 자원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전반 중반까지 중앙 공격 비중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점의 허탈함보다 아픈 이강인의 부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058030769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3분 만에 황희찬에게 완벽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패스하는 백승호.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10058300101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그러나 후반 34분경 이강인이 수비 도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국 미드필더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오만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35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결국 극심한 통증으로 걷지 못하고 업힌 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고, 한국의 분위기는 급격히 침체됐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홍명보호는 이제 '부상 악재' 극복과 함께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리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 25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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