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꽉 찬 관중석.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01432590772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연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 등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시리즈 등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210매와 인기 트로트 가수 공연 입장권 19매 등을 불법적으로 되팔아 6천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입장권을 대거 확보했다. 일반 예매자들이 수만~수십만 번대 대기열에서 좌석을 기다리는 동안, 이들은 매크로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다수의 입장권을 선점했다.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프로야구 인기 구단인 KIA 타이거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암표 거래가 성행하자 입장권 부정 판매에 대한 집중 감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주말 프로야구 개막전을 비롯한 각종 입장권의 불법 매매 행위에 대해 상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암표 매매는 정상적으로 관람하려는 관객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허위 판매 사기 등 여타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암표는 사지도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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