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일)

야구

구단별 특색 담은 개막전 시구..."KIA는 '박신혜', kt는 '무인 시구' 전통 이어간다"

2025-03-20 13:53

한국시리즈 시구하는 박신혜. 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 시구하는 박신혜.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에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시구는 야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특별한 볼거리다. 각 구단은 대중성과 상징성을 갖춘 인사를 시구자로 초청하며,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시작되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역시 의미 있는 시구자들이 팬들과 만난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공식 개막전'에는 배우 박신혜가 시구자로 나선다. KIA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박신혜는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시구를 맡았으며, 그날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IA는 지난해 통합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박신혜를 다시 한번 초청했다.

김길리의 금빛미소. 사진[연합뉴스]
김길리의 금빛미소. 사진[연합뉴스]
개막 시리즈 2차전인 23일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시구 마운드에 오른다.

KIA 팬인 김길리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KIA 간판타자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광환 전 감독의 시구. 사진[연합뉴스]
이광환 전 감독의 시구. 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시구가 준비됐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광환 전 감독을 개막전 시구자로, 당시 주장이었던 노찬엽 전 코치를 시타자로 초청했다. 이광환 전 감독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개막전 마운드에 선다.

시구자로 나선 샤이니 민호. 사진[연합뉴스]
시구자로 나선 샤이니 민호. 사진[연합뉴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시구를 맡는다.

인천 출신인 민호는 SSG의 열성 팬으로, 2022년부터 매년 시구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시구를 담당했다.

세계 최초 드론 시구.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초 드론 시구. 사진[연합뉴스]
kt wiz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독특한 '무인 시구'의 전통을 이어간다. 올해는 '라인 로켓 시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2015년 1군 합류 이후 매년 창의적인 무인 시구를 선보여왔다. 불꽃 시구(2015-2016년), 드론 시구(2017년), 무선 자동차 시구(2018년), 로봇팔 시구(2019년)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0년에는 야구공 형상의 대형 풍선 속에 어린이가 들어가는 '비대면 시구', 2021년에는 소상공인 4명과 함께하는 드론 에어 벌룬 시구, 2022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형상을 폭파하는 시구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유인 시구'를 선보이며 2013년생 쌍둥이 어린이 회원이 시구와 시타를 맡았고, 지난해는 지니 램프와 야구공 모양 드론을 활용한 무인 시구를 펼쳤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에 아이돌그룹 NCT의 제노가 시구자로 나선다.

올해 개막 시리즈는 전년도 정규리그 상위 5개 구단의 홈 경기로 구성됐다. 다만 지난해 4위 두산은 같은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3위 LG가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되어 원정 경기를 갖게 됐고, 6위 SSG가 두산을 대신해 홈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두산, 롯데, NC, 한화, 키움은 28일부터 홈 개막전을 갖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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